이란전이 일종의 정치적 탈출구로 흘러가고 있다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에 힘입어, 미국 주식 인덱스 선물은 수요일 장초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유가 상승 및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미 연준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우존스(YM), S&P500(ES), 나스닥100(NQ) 선물은 모두 상승세를 보였고, 브렌트유(LCOc1)는 배럴당 100달러 위를 유지하며 인플레이션적 요인과 정책적 요인 간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시장 현황
미국 동부시각 07시 50분(그리니치 표준시 11시 50분) 시점에 E-미니 다우선물(YM)은 159포인트 상승(+0.3%)한 약 52,600선을 기록했고, S&P500 선물(ES)은 23포인트 상승(+0.3%)한 약 6,950선을, 나스닥100 선물(NQ)은 116포인트 상승(+0.5%)한 24,400선 부근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움직임은 전날 월가에서 대형 기술주 및 반도체 종목들이 상승세를 주도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인 데 따른 것으로, 투자자들은 중동지역 리스크 및 갈등상황 완화에 대한 기대감 사이에서 균형을 찾고 있습니다.
리스크 선호 및 리스크 회피 흐름
증시 상승세는 성장주를 위주로 이루어졌으며, 나스닥 선물은 다우존스를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인공지능 관련 기술 및 반도체에 대한 포지션이 평균치를 넘어선 것이 반영된 것입니다. 고성능 데이터 센터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 속에서 해당 종목군을 살펴보면, 반도체칩 제조사 마이크론(MU)은 회계분기 2분기의 조정 주당순이익이 시장 컨센서스의 거의 2배에 달하는 8.42달러로 예상되며 핵심 변동성 요인으로 떠올랐습니다. 다만 안전자산적 수요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주식 상승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금값(XAU/USD)과 미국 국채 또한 소폭 상승세를 보였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한 달 전 시점에 비해 전쟁 장기화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이를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석유 및 인플레이션 역학
이라크와 쿠르드 자치구가 튀르키예 제이한(Ceyhan)항을 통한 원유 수출 재개에 합의한 이후, 브렌트유는 아시아 장중에 일시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배럴당 1.3% 상승한 104.76달러선을 기록했습니다. 유가는 전쟁 이전 시점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미국 가솔린 가격은 2023년 10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미 예민한 상태인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에 기름을 붓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메리클(David Mericle)을 비롯한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이란 전쟁 발발과 유가 급등”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게 있어 가장 중대한 변수이며, 이로 인해 높은 인플레이션 경로가 금리인하를 지연시킬 리스크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미 연준 정책 및 거시적 시사점
미 연준은 이틀 간의 정례회의를 마치고 나면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3.5%~3.75% 범위 내에서 유지할 것으로 널리 예상되며, 정책결정자들은 이란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리스크 및 노동시장 약화 조짐을 구체적으로 비교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골드만삭스는 리서치 노트를 통해 ‘이번 전쟁으로 인해 노동시장 약세에 대응하기 위한 통화완화를 앞당겨야 할 리스크가 커지는 한편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보다 높은 수준이 장기화될 리스크가 커지기에, 미 연준의 선택지가 사실상 제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뉴욕 소재 모 거시전략가는 “이는 전형적인 ‘이중책무 양 끝단 리스크’가 존재하는 시나리오”라며, 미 연준 페드워치 리서치의 최근 기조와 같은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