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노동통계국이 4월 구인 건수가 761만8천 명으로 급증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2024년 6월 이래 최고치임과 동시에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680만여 명을 크게 웃돈 수준입니다. 이 같은 수치 발표 이후로 미국달러는 화요일자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메이저 6대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측정하는 지표인 미국달러 인덱스(DXY)는 99.20선으로 상승했습니다. 3월 지표 수정치인 688만7천 명에서 73만1천 명이 증가한 것은 근 2년을 통틀어 가장 큰 수준의 월 증가폭입니다.
노동시장, 예상보다 경직된 모습 보여
노동통계국 JOLTS(구인·이직 보고서) 자료에 따르면 구인률은 4.6%로 전월 대비 0.4%p 상승했습니다. 2024년 초 이래 처음으로 구인 건수가 실업자 수를 넘어섰는데, 이는 앞서 있었던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노동시장이 여전히 수요를 흡수해내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3월 당시 530만 명이었던 신규 채용 건수는 4월 510만 명으로 하락했고, 전체 퇴사자 수는 500만 명으로 감소했습니다. 자발적 퇴사율(quits rate)은 1.9%로 소폭 감소했으며, 정리해고 건수는 170만 건으로 하락했습니다. 이는 근로자들이 고용 전망에 대해 여전히 비교적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이번주 핵심 노동 리포트에 주목하는 시장
트레이더들은 어느덧 이번주 금요일에 발표될 5월 비농업고용지수(NFP)에 주목하고 있으며, 경제 전문가들은 10만~15만 개의 일자리가 추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4월 고용지수는 11만5천 명 증가하며 기존 전망치인 5만5천 명을 넘어섰으나, 3월 당시의 18만5천 명 증가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낮게 나타났습니다. 4월 실업률은 4.3%로 멈춤세를 보였습니다.
금일 발표된 ADP 5월 고용변화 리포트에 따르면 민간부문 일자리는 10만9천 개 증가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인 11만 개와 거의 맞아떨어지지만 일부 투자자들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한 수준입니다. 5월 30일로 마무리되는 주간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21만5천 건에 비해 늘어난 22만 건으로 예상됩니다.
미 연준의 정책적 함의
예상보다 양호한 노동시장 지표는 미 연준의 단기 금리인하 압력을 완화해 주었습니다. 미 연준 관계자들은 3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3.75%로 동결했으나, 2026년에 한 차례 금리인하가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골드만삭스 리서치’는 2026년에 3월과 6월에 걸쳐 총 두 차례의 추가 금리인하가 잠정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것이 현실이 될 경우 최종 기준금리는 3~3.25%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JOLTS 지표가 회복탄력성을 보일 경우 시장이 6월 금리인하 전망을 거두어들이게끔 할 수 있겠으며, 일부 트레이더들은 6월 회의에서 금리인하가 진행될 가능성을 60%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는 경제성장 뒷받침을 위해 금리인하를 추진해 왔는데, 노동시장의 강세는 이 같은 움직임을 복잡하게 할 수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