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 고조로 인해 달러 강세와 국제유가 급등이 겹침에 따라, 금 현물 가격은 목요일 아시아 장 초반에 온스당 $5,200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금값은 0.4% 하락하며 온스당 $5,154.46선을 기록했고, 금 선물(GC=F)은 한 때 $5,200선까지 올라서더니 밤 사이 0.4% 하락해 온스당 $5,159.40선을 기록했습니다.

시장 현황
이라크 인근에서 국제 유조선 두 척이 공격받았다는 보도 이후, 유가가 급등하면서 브렌트유(LCOc1) 선물은 최근 장에서 약 8%가량 상승하며 배럴당 $100선에 근접했습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미국 달러 인덱스(DXY)는 강세 속에서 104선을 넘어서며 몇 주를 통튼 최고치를 달성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는데, 다우존스는 0.61% 하락한 47,417.27 포인트, S&P500(SPX)은 0.08% 하락하며 리스크 심리 위축을 반영했습니다.
은값(SI=F)은 온스당 $85.56선으로 0.2% 하락했고, 백금은 0.1% 하락한 온스당 $2,167선을 보이며 금값의 하락세를 따라갔습니다. 최근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인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전망에 힘입어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24% 상승(+8bp)했습니다.
분쟁 고조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인한 지속적인 적대 행위의 여파로 시장은 날 선 상태를 유지했으며,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은 반드시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은 폭격기를 배치했으며,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테헤란의 주요 시설을 공격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마무리되어 가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최근의 새로운 공격을 보면 갈등 완화의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라크 근방에서 발생한 유조선 공격으로 인해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짐에 따라,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략비축유 4억 배럴 방출 발표에도 불구하고 유가는 상승했습니다.
쌓여가는 인플레이션 압박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는 전망치와 일치했지만, 이는 에너지 가격 급등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킴으로써 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을 일축시키고 이자가 붙지 않는 종목인 금값을 하락시켰습니다. 유가 상승은 장기적 인플레이션 상승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각국 중앙은행의 매파적 전망을 촉발해 금값 상승에 제약을 줄 수 있겠습니다. 라보뱅크(Rabobank)의 제인 폴리(Jane Foley) 외환전략 헤드는 “현재의 유가 수준은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을 고착화시킴으로써, 갈등 상황이 완화될 때까지 금 투자를 보류시킬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리스크 흐름의 변화
이란 분쟁발 경제성장 둔화 우려로 인해 증시는 압박을 받았으며, 다우선물지수는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인해 주식 시장에서 자금이 유출됨에 따라 미국달러가 금보다 선호 받고 있지만, 전쟁 위험이 지속됨에 따라 금값은 $5,000선 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삭소뱅크(Saxo Bank)의 올레 한센(Ole Hansen) 원자재 전략가는 “현재 달러가 금보다 강세를 보임에 따라, 트레이더들이 현금 및 크루드오일로 자금을 옮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거시적 시사점
이번 전쟁으로 인해 글로벌 경제성장 전망이 불투명해졌으며, 유가 급등이 장기화될 경우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율이 1~2%p 상승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각국 중앙은행들은 금리인하를 지양하고 현재의 금리에 힘을 실어주는 등, 더욱 긴축적인 통화정책 경로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와 상관관계를 지니는 외환시장의 흐름으로 인해 유로화 및 엔화 대비 미국달러는 강세를 보였고, 리스크 회피 심리로 인해 신흥국 통화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향후 핵심 모니터링 사안
트레이더들은 미국 CPI 수정치 최신본, 국제에너지기구(IEA) 석유 비축량 최신치, 호르무즈 해협 해상운송 시그널 등을 주시하며 상황 고조 가능성을 가늠하고 있습니다. 미 연준 관계자들의 에너지 인플레이션 관련 발언은 정책적 전환 리스크를 가늠하는 척도 역할을 해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