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USD 환율은 향후 방향성을 정하기에 앞서 호주 연방준비은행 정책결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AUD/USD 환율은 글로벌 시장 관세 소동의 초기 충격으로 인한 폭락으로부터 회복을 해냈습니다. 현재는 0.65선이 저항선 역할을 하고 있으며, 환율이 상승하려면 0.6360선 위를 지켜야 하는 상황입니다.
호주 증권사 콤섹(CommSec)의 톰 피오트로브스키(Tom Piotrowski) 애널리스트는 호주 연방준비은행이 25bp 금리인하를 진행하는 것이 현재의 컨센서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스카이뉴스(Sky News)와의 인터뷰에서 “적어도 시장 반영치를 고려했을 때는 그렇다. 다른 입장을 보이는 지식인들의 주장이 있기는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이 수치가 시장의 전망치”라고 말했습니다.
비록 금리인하 전망이 만연하기는 하지만, 호주 연방준비은행이 화요일 정책회의 때 시장에 서프라이즈를 가져올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관세 문제가 글로벌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는 와중에, 일각에서는 보다 큰 폭의 금리인하를, 다른 일각에서는 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등 시장 전망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호주준비은행의 금리결정은 홍콩 시각(HKT) 기준 낮 12시 30분에 발표되며, 뒤이을 기자회견은 오후 1시 30분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미국의 국가 부채 및 지출을 사유로 무디스가 미국 국채 등급을 하향 조정한 이후로, 호주 달러는 여타 글로벌 통화들과 함께 상대적 가치가 상승했습니다.
다만 호주 또한 선진국들 중에서 거의 최악의 생산성 실적을 기록하는 등, 경제 상황이 썩 좋지만은 않습니다. 호주정부 생산성위원회(Productivity Commission)는 호주의 30%에 달하는 법인세율을 노동생산성 증대를 위해 인하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미국 국채등급 강등 소식을 두고 “시차가 있는 지표”라고 표현하며 현 정권의 책임론을 일축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전 정권인 조 바이든 행정부를 탓했습니다.
그는 국채등급 강등의 원인이 “지난 100일 동안의 결과물은 아니”라며,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 4년간 일으킨 정부 지출 상태를 우리 행정부가 물려받은 상황이다. GDP 대비 부채율은 6.7%에 달했는데, 이는 경기침체 상황이나 전시 상황이 아닌 시기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