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4. 외환 트레이딩에서 CPI의 레퍼런스 활용 방식은?
CPI란?
CPI(소비자물가지수)는 금융시장 매수, 매도, 헤징에 대한 잠재적 기회를 알려준다는 점에서 외환 트레이더들이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지수입니다. CPI는 한 국가의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율과 물가 압박 상황을 보여주는 중요한 시장흐름 지표입니다.
CPI는 식료품·에너지를 비롯한 재화와 서비스에 대한 평균 가격 변화를 측정하지만, 근원 인플레이션율 수치는 식료품·에너지 항목을 제외합니다.
에너지·식료품 가격은 변동성이 크며 정치적 상황으로부터 막대한 영향을 받기 때문에, 시장을 분석하는 데 있어서 경제 전문가들은 보다 안정적인 소비자물가 측정 방식을 선호합니다.
CPI와 근원 CPI의 차이점은?
‘CPI’와 ‘근원 CPI’의 계산법에는 차이가 있는데, 후자는 식료품 및 연료 품목을 제외합니다. 이는 식료품과 연료 가격은 매우 변동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 두 항목을 산출에서 제외하게 되면 실질적인 CPI의 변화를 보다 명료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분류 | CPI(소비자물가지수) | 근원 CPI |
정의 | 재화와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가격 변화를 측정 | CPI에서 식료품·에너지 가격 항목을 제외 |
목적 | 한 국가 경제의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율을 반영 |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을 제외함으로써 인플레이션율을 보다 안정적으로 측정 |
자료 유관성 | 경제 정책, 통화 정책 결정과 큰 유관성 | 장기 인플레이션 추세 파악 및 정책 결정을 위한 정보제공 차원에서 보다 신뢰도가 높음 |
변동성 | 식료품·에너지 가격 반영으로 인해 비교적 높은 변동성 | 변동성 품목을 제외함으로써 비교적 낮은 변동성 |
시장 영향성 | 외환을 포함한 금융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침 | 시장참여자들은 긴밀히 관찰하지만, CPI에 비해서는 즉각적인 영향이 적을 수 있음 |
다만 일부 금융 전문가 및 평론가들은 CPI 산출 과정에서 식료품·연료 항목을 제외해버리면 전반적인 재화와 서비스 현황 파악이 어려워진다는 점에서 근원 CPI를 활용하는 접근법에 동의하지 않기도 합니다.
이같은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미 연준은 정책 결정 과정에서 여전히 근원 인플레이션율 활용을 선호합니다.
CPI vs 인플레이션
CPI와 인플레이션율은 둘 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재화와 서비스 가격 수준을 반영해줍니다. 다만 이 두 가지 사이에는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 인플레이션 | |
정의 | 시간의 흐름에 따른 재화와 서비스 가격 변화를 파악하는 척도입니다. |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재화와 서비스의 전반적인 물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나타냅니다. |
목적 | 생활비를 산출함으로써 소비자들의 구매력 측정에 도움이 됩니다. | 시간의 흐름에 따른 돈의 구매력 감소를 반영해줍니다. |
측정법 | 다양한 품목의 가격 변동에 대한 가중 평균치를 사용해 계산됩니다. | 백분율(%)로 표기되곤 합니다. |
관련성 | 재화와 서비스의 대표적인 항목에 대한 가격 변동성을 나타내므로, 인플레이션율 측정을 위한 도구로 활용됩니다. |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관통하는 광의의 개념으로, CPI는 그 중 한 가지 구성요소입니다. |
구성 항목 | 식품, 주택, 운송, 헬스케어 등 다양한 재화와 서비스를 포함합니다. | CPI에 포함된 항목 이외에도 국가경제를 구성하는 모든 재화와 서비스를 포함합니다. |
경제에 미치는 영향 | 생계 비용을 기반으로 한 금리정책, 사회보장연금 등의 경제 정책에 영향을 미칩니다. | 금리, 통화공급 등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물가 안정성을 관리합니다. |
지수 유형 | CPI-U(도시 소비자 물가지수), CPI-W(도시 임금 근로자 및 사무직 근로자 물가지수) 등 다양한 CPI 유형이 존재합니다. | 식료품·에너지와 같은 변동성 항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율을 비롯한 다양한 인플레이션율 측정 방식이 존재합니다. |
기간 비교 | 특정 기간(예: 월별 혹은 연도별) 동안의 재화와 서비스 물가를 비교합니다. | 서로 다른 여러 기간 동안에 대한 재화와 서비스의 전반적인 물가를 비교합니다. |
기준 연도 | 기준 연도를 설정하고 해당 연도의 CPI를 100으로 설정하여 지수를 계산합니다. | 특정 기준 연도를 설정하지는 않지만, 인플레이션율 계산 과정에서 종종 비교를 위해 특정 기간을 레퍼런스로 설정하기도 합니다. |
외환 트레이딩에서 CPI의 레퍼런스 활용 방식은?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미국에서 가장 널리 주목하는 인플레이션율 측정 지표이며, 당연하게도 미국달러(USD)에 영향을 미칩니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도시 인력에 대한 인터뷰 및 설문조사를 통해 산출되는데, 미국 노동통계청(BLS)이 매 분기마다 약 2.4만 명의 도시 소비자들의 소비 습관을 조사하여 발표됩니다. 여기서 산출된 데이터는 노동통계청이 직전 기간과 비교하여 물가 변화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CPI 산출 절차는 각 국가별로 상이하지만, 대부분의 주요 국가들은 자국 CPI 수치를 국민들에게 공개합니다. CPI 수치의 등락은 세계적 기업들의 글로벌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정 통화의 강세 혹은 약세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CPI가 외환 통화쌍에 영향을 주는 방식은?
한 국가의 CPI 혹은 근원 CPI 발표는 해당 국가의 통화가 타 국가의 통화와 비교해서 지니는 상대적 가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CPI 혹은 근원 CPI가 시장 전망치보다 높게 나타난다면 해당국 통화 가치는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CPI 혹은 근원 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타난다면 해당국 통화 가치는 하락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근원 CPI 데이터는 변동성이 높은 항목인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함으로써 보다 정확한 인플레이션 추세를 나타낸다는 점에서 통화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곤 합니다. 가장 최근에 발표되는 수치 이외에도, 기존 데이터의 수정으로 인해 외환시장은 변동성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CPI 상승으로 점철되는 인플레이션율 상승은 물품 구매에 더욱 많은 단위의 통화가 필요하게 만들기에, 결국 통화의 단위당 가치 하락을 초래합니다. 더욱이, CPI 변동은 중앙은행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CPI가 높게 나타나면 중앙은행에서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하게끔 만들며, 이는 해당 통화에 대한 수요 상승으로 이어져 통화 강세를 초래하곤 합니다.
한편, 인플레이션율이 낮게 나타나면 금리 인하 및 통화수요 약세가 나타나며, 이는 소비자 지출 장려, 화폐 순환 증가, 둔화되었던 경제 활성화 등으로 이어지곤 합니다.
이같은 배경지식을 고려했을 때, 통화시장의 변화는 CPI 통계 발표의 결과물이라고 봐도 무관합니다. 이같은 시장 움직임의 변동성이 매우 심할 때에는, 상당한 수익 잠재성과 그에 상응하는 위험이 동시에 공존하게 됩니다.
CPI가 대부분의 통화에 영향을 주는 방식
CPI 월간 발표는 미국 노동통계청에서 매달 15일 전에 진행됩니다. CPI 발표 수치가 시장의 예측치보다 높게 나타나면, 이는 고인플레이션을 암시하므로 미국달러(USD) 가치 상승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면 CPI가 예측치보다 낮게 나타나면 타 통화 대비 USD의 가치는 하락할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2019년 4월 미국의 CPI는 기존 전망치인 1.9%보다 0.1%p 높은 2.0%로 나타났습니다. 결과적으로 AUD/USD 통화쌍에는 신규 하방추세가 시작되어 차주에 환율이 $0.7045선에서 심리적 지지선인 $0.6900선까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비록 CPI 인플레이션율은 가격 변동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물가 변화의 유일한 요소로 여겨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보다 포괄적이고 근본적인 요소들과 함께 고려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CPI는 그 자체만으로는 투자 전략 수단으로 활용되기 어렵습니다. 이외에도 극단적인 기후변화, 정치적 사건, 글로벌 사태 및 여타 금융시장적 요소들이 다양한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각국 중앙은행은 저인플레이션을 유지하고자 하며, 대부분의 국가들은 연간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설정하고 있습니다. 미 연준, 영국은행, 호주 연방준비은행 등은 일반적으로 연간 인플레이션율 목표치를 2%~3% 사이로 두고 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일반적으로 월 단위로 발표되며, 일부 국가에서는 분기 단위로 발표하기도 합니다. 독일의 경우는 월 단위 발표뿐만 아니라 연간 전망치도 별도로 발표합니다.
외환 트레이딩에서 CPI가 중요한 이유
결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미국 재화와 서비스의 물가상승율 상태에 대한 수치적 관점을 외환 트레이더들에게 제공해줍니다. 국가의 현 인플레이션 압력 상황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도록 이 CPI 데이터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함께 자주 활용되곤 합니다.
연방기금금리나 우대금리와 같은 기준금리 수준을 조정할지의 여부를 결정할 때, 미 연준 및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결권자를 비롯한 통화정책 입안자들은 CPI 및 관련 추세의 수치를 검토하곤 합니다.
미국 경제가 작동하기 위한 필수 요소인 기준금리가 변화할 경우, 이는 대출금리 및 예금금리를 비롯한 상업은행 시중금리에도 변화를 초래함으로써 미국경제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만약 이같은 금리가 하락하게 되면 경제활동은 활성화가 됩니다. 한편, 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경제활동은 억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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