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 포르투갈에서 열린 통화정책 포럼에 참석한 케빈 워시 미 연준 의장은 금리인하 압박을 일축하며, 미 중앙은행이 2% 목표치를 상회하는 인플레이션율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레이더들은 7월 미 연준 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70% 이상으로 보고 이를 시장에 반영하고 있는 반면, 9월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서는 확률이 반반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건 세부사항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워시 의장은 단기적 리스크는 완화되었으나 인플레이션율은 여전히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연준이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율을 용인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가계, 기업, 투자자들은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발언했습니다.
6월 취임식 기자회견 당시 매파적 기조를 보인 이후, 워시 의장의 이번 발언은 첫 주요 해외 공식 일정에서 나오게 되었니다. 그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 티프 맥클렘 캐나다은행 총재와 함께 단상에 올랐습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출 비용을 대폭 낮출 것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워시 의장은 미 연준이 독립성을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인플레이션적 배경
미 연준에서 인플레이션을 측정할 때 선호하는 수치인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는 5월에 전년 대비 4.1% 상승했습니다.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에 따르면, 식료품·에너지 항목을 제외한 근원 PCE 지수는 3.4% 상승했습니다.
이란 전쟁으로 연료 시장이 교란됨에 따라 에너지 가격 상승이 최근의 급등세를 주도했지만, 휴전 이후로 유가는 하락했습니다. 이는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고, 워시 의장은 통화 완화 시그널을 보이지 않으면서도 리스크 하락을 인정할 여력을 확보했습니다.
‘크로스마크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밥 돌 최고경영자(CEO)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인플레이션 문제는 연준이 인정하려는 것보다 훨씬 더 뿌리 깊다”고 말했습니다.
정책적 맥락
워시 의장은 최근 전임자들이 보여주었던 보다 포괄적인 포워드 가이던스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는 연준의 정책 결정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내부에서 논의될 사안이지, 지나치게 일찍 외부에 공개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접근법은 경제 지표 발표 시기가 다가왔을 때 시장 변동성을 더욱 키울 수 있겠습니다. 이는 또한 6월 고용 리포트, 임금 지표, 그리고 차기 인플레이션 발표가 지닌 중요성을 더욱 높이게 됩니다.
연준의 6월 전망치는 올해 기준금리가 다시 인상되어야 할지에 대한 관계자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워시 의장은 본인의 전망치를 제출하지 않았는데, 이는 연준이 점도표를 대외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본인이 지닌 비판적 시각과도 일관된 모습입니다.
전망
향후 방향성은 국제유가 하락이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지, 그리고 노동시장이 긴축 정책을 정당화할 만큼 견조한 상태를 유지해줄지에 달려 있겠습니다.
트레이더들은 6월 고용 리포트, 7월 30일에 발표될 개인소비지출(PCE) 지표, 9월 15~16일로 예정된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미 연준의 소통 방식에 변화가 있을지 등에 주시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