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증시(GER30)가 강한 회복세를 이어 나가며 신고점을 달성했습니다. 다만 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MACD) 인디케이터상의 일부 둔화 모멘텀은 경고 신호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에 19,000선까지도 하락했던 GER30 인덱스는 현재 24,040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MACD 인디케이터 하락 상황 속에서 신고점이 달성되었다는 사실은 주의를 요합니다.
독일의 경제 약세에도 불구하고 독일 증시는 계속해서 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최근 지표에 따르면, 독일 임금상승률은 상당히 완화되었으며 독일의 경제 약세는 향후 임금 보너스가 과거보다 훨씬 낮아질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분데스방크의 리포트에 따르면 1분기 협상 임금은 전년비 불과 0.9% 상승했으며, 이는 2024년 말의 5.8% 상승에 비하면 저조한 상황입니다.
독일 경제 자문가 패널들은 독일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발 관세 및 무역 위협에 직면하고 있는 만큼, 독일이 올해에는 경제 둔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난 수요일에 밝혔습니다.
독일은 유럽 최강 경제대국이기는 하지만 지난 5년간 이렇다할 경제성장을 보이지 못하고 있으며, GDP 또한 지난 2년간 수축세를 보였습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신임 총리가 이번달 초에 임기를 시작한 이래 독일 경제 자문가 패널들이 처음으로 내놓은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 경제는 2026년에 1%의 경제성장률을 보이기 전까지 침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11월 당시의 전망치상으로는 올해 독일 경제 성장률이 0.4%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었던 바 있습니다.
이번 신규 전망은 독일의 전 정권에서 내놓았던 경제 전망과도 비슷한 수치입니다. 5월 6일부로 취임한 메르츠 총리는 관료주의를 완화하고, 디지털화를 발전시키고, 기업 법인세 감면을 제공하고, 보다 많은 자유무역협정을 촉진할 것이라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독일 경제 자문 패널을 이끄는 모니카 슈나이처(Monika Schnitzer) 교수는 “트럼프의 관세정책은 불확실성을 늘리고 전세계 경제성장을 위협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슈나이처 교수는 메르츠 총리 연정에서 제안한 대대적인 투자 패키지는 “독일 인프라를 현대화하고 경제 성장률을 높은 수준으로 되돌릴 기회를 제공해준다”고 말했습니다.
트레이더 분들은 GER30 인덱스에서 여전히 저가매수 모멘텀 기회를 발굴하실 수 있겠으나, 혹시나 모를 뉴스 헤드라인이 또다른 하락세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어떤 변수에도 유의하셔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