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이란을 상대로 추가 타격을 감행하고,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상선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미국 정부가 이란산 원유 판매 승인을 철회함에 따라 지난 수요일 자로 국제유가는 3%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적대 행위가 재개될 경우, 전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에너지 수송로 중 하나인 호르무즈 해협이 차질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재발했습니다.

미국 원유 – 6개월봉 차트
시장 현황
아시아 장 초반 기준 브렌트유 선물(LCOc1)은 2.8% 상승한 배럴당 $76.25선을 기록했습니다. 미 서부텍사스중질유(CLc2) 또한 2.8% 상승한 $72.28선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상승세는 지난 주말에 OPEC+ 국가들이 8월 증산을 합의한 이후로 나타났던 약세를 일부 만회했습니다. 원유 가용성 개선 및 수요 불균형을 시사하는 전반적인 시장 시그널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시장 반응은 트레이더들이 중동 지역 공급과 관련된 리스크 프리미엄을 재반영하기 시작헀음을 보여줍니다.
사건 세부사항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항해하던 상선 3척이 피격된 이후, 미 중부사령부는 미군이 이란의 군사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AP통신은 이번 공격으로 인해 방공 시스템, 레이더, 그리고 이란 혁명수비대가 운용하는 소형 선박 60여 척을 비롯한 80개 이상의 목표물이 타격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미국은 전쟁을 종식하고 해상 항로를 재개하기 위한 잠정적 합의의 일환으로 허용했던 이란산 원유 판매 승인을 철회했습니다. 미 정부는 (이란의) 유조선에 대한 공격을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으며, 이란 외무부는 미국의 이번 조치는 잠정적 합의에 대한 위반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영국 해상무역기구(UKMTO)는 오만 인근 해상에서 유조선 한 척이 피격되어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선박 2척도 피해를 입었으나 항해를 계속 이어 나갔으며,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시장 반응
이번 유가 상승랠리는 사우디, 러시아, 이라크, 쿠웨이트, 카자흐스탄, 알제리, 오만이 8월 생산량을 일 18만8천 배럴 증산하기로 합의한 OPEC+ 국가들의 공급 시그널을 무색하게 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OPEC+ 국가들의 5개월 연속 증산 결정입니다.
만약 해협의 지속 개방 상태가 유지된다면, OPEC+ 국가들의 증산 물량이 지속적인 가격 상승을 억제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트레이더들은 만약 선주들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기피할 경우 보험료 부담, 항로의 불확실성, 추가적인 보복 위험 등이 공급량 증가 효과를 상쇄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OCBC 애널리스트들은 수요일 논평을 통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가를 억제해야 한다는 미국 내부의 정치적 압박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미국-이란의 전면전이 재개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전망
트레이더들은 오만 해역을 통한 선박 운항이 지속될지, 이란-미국 갈등상황이 고조될지, 그리고 제재 변화로 인해 시장에서 이란산 원유 공급이 추가 감소할 지의 여부를 주시할 예정입니다.
향후 방향성을 알려줄 시그널로는 해상 보험료, 유조선 추적 데이터, 미국-이란 외교 성명, 그리고 8월 2일로 예정된 OPEC+ 차후 회의를 앞둔 회원국들의 컴플라이언스 이행 여부 등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