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인플레이션 둔화로 인해 캐나다은행의 긴축 전망이 약화되고, 미국이 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신규 관세를 발표함에 따라 캐나다 달러는 화요일 자로 미국달러 대비 1주일치 최저점으로 하락했습니다. 아시아 장중 USD/CAD 환율이 1.4085 부근까지 상승함에 따라, 1 캐나다달러의 가치는 0.71 미국달러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시장 현황

환율은 한때 6월 17일 이래 최고점인 1 미국달러당 1.4001 캐나다 달러선을 기록했으나, 이후 캐나다달러는 결과적으로 -0.3% 하락한 1.4060선으로 월요일 장을 마감했습니다. 화요일의 움직임으로 인해 USD/CAD 환율은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중동 지역 갈등상황 고조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됨에 따라, 미국 달러 인덱스(DXY)는 100.96선을 기록하며 1주일치 최고점을 유지했습니다. 월요일 자로 캐나다 2년물 국채 수익률은 미국 국채 수익률보다 약 137 낮은 수준으로 마감하며, 캐나다 달러가 겪는 금리 열위 폭을 확대했습니다.
인플레이션 변화, 캐나다은행 전망 바꾸어 놓아
캐나다의 인플레이션율 연율은 5월 3.2%에서 6월 2.8%로 둔화하며 시장 전망치인 2.9%를 밑돌았습니다. 휘발유 가격이 -10% 넘게 빠진 영향으로 소비자물가지수는 5월 대비 -0.4% 하락했는데, 이는 예상 하락 폭의 2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기조 물가압박 또한 완화되었습니다. 캐나다은행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중간값 지표는 1.9%로 하락, 절사평균 지표는 1.8%로 하락하며 두 지표 모두 거의 6여년 만에 처음으로 2%를 밑돌았습니다.
이 같은 지표 하락으로 인해, 캐나다은행이 12월까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던 시장의 예상 확률은 기존 72%에서 66%로 낮아졌습니다. 지표 발표 이후, 배녹번 글로벌 포렉스(Bannockburn Global Forex)의 마크 챈들러(Marc Chandler) 수석 시장전략가는 “시장이 아마도 올해 말까지는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습니다.
캐나다은행은 지난 7월 15일 회의에서 어느덧 6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2.25%)한 바 있습니다. 캐나다은행은 캐나다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으나, 미국의 무역정책 및 중동분쟁이 인플레이션 및 성장에 대한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이라고 지목했습니다.
관세 문제, 무역 리스크 재발시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와인, 시멘트, 유제품, 가구, 아이스하키 장비 등 광범위한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해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관세법 제338조(1930)’에 근거하여 8월 19일부로 시행되는데, 이 조항이 실제로 적용되는 것은 거의 1세기 만에 처음입니다.
이번 관세 부과 조치는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에 따른 관세 혜택 요건을 충족하는 항목에도 적용됩니다. 에너지, 포타시(칼륨), 수산물, 핵심 광물 및 별도의 국가안보 관련 관세가 적용되는 항목은 이번 조치에서 제외됩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캐나다 정부가 분쟁 해결 방안을 제안했으며, 집중적인 협상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갈등 상황 고조는 수출 기업들의 불확실성을 키웠으며, 보복 조치 및 국가간 투자 위축 리스크를 높였습니다.
미 연준 및 걸프만 리스크, 미국달러에 힘 실어줘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박을 재발시키고 미 연준이 캐나다은행보다 더욱 긴축적인 통화정책 노선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감 또한 미국달러 강세를 뒷받침했습니다. 걸프 분쟁이 운송비 및 에너지 비용을 상승시킬지 여부를 시장이 주시함에 따라,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9% 근방을 기록했습니다.
예멘의 친이란 무장세력인 후티 반군은 사우디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했고, 이란은 10일간의 휴전 제안을 검토했습니다. 내셔널오스트레일리아은행(NAB)의 로드리고 카트릴(Rodrigo Catril) 전략가는 “모든 것이 여전히 매우 불안정하다”고 분석했습니다.
국제유가, 캐나다 달러 지지
국제유가가 6주 만에 최고점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원자재 연동 통화인 캐나다 달러에 일부 힘이 실렸습니다. 미국 크루드오일 가격은 배럴당 $82선 근방에서 거래되었으나, 미국-이란 협상 재개 기대감이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습니다.
캐나다는 미국에 대한 주요 원유 수출국인 만큼, 유가 상승은 캐나다의 무역 수입을 증대시킬 수 있습니다. 다만 확대된 국채 수익률 격차, 낮은 인플레이션, 재개된 무역 갈등은 선술한 요인보다 더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전망
캐나다 달러의 향후 방향성은 관세 발효 전 미국-캐나다 협상 진전 여부, 그리고 시장이 캐나다은행의 긴축 전망을 얼마나 더 하향 조정할지에 달려 있습니다. 또한 트레이더들은 에너지 비용 상승이 금리 전망에 변화를 주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미 연준 발언 및 미국 경제 지표를 주시할 예정입니다.
국제유가 및 중동 정세 변화 또한 3번째 핵심 변수입니다. 원유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은 캐나다의 수출 수익에 힘을 실어줄 수 있지만, 투자자들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및 금리상승을 전망할 경우에는 미국달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