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과 영국은행의 금리인상 발표 이후, 과연 세계 각국의 제조업 PMI 수치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새로운 변동성을 초래하게 될까요?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은 세계 여러 나라들의 경제저항성을 시험에 들게 하고 있습니다. 거시경제적 데이터의 변화는 원자재 가격 및 통화의 미래 추세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지표입니다. 또한 거시경제 데이터는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 금리인상 결정의 길라잡이 역할을 해줍니다. 이번주 시장에서는 미국, 영국, 유로존의 PMI 데이터 추세에 주목할 예정입니다.
미국
미국의 8월 마킷 제조업, 서비스 섹터, 종합 PMI는 최근 2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을 지속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경제의 분명한 악화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금요일에 발표된 미국 9월 마킷 종합 PMI 최초값 8월분은 기존 예측치인 49.8보다 낮은 44.1을 기록했으며, 이는 27개월치 저점입니다.
이번 수요일자로 미 연준은 75bp 금리인상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한편, 미 연준은 기존 계획에 따라 대차대조표 축소 계획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에서 최근 발표한 점도표를 살펴보면, 연준은 올해에 금리를 2차례 더 인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 금리는 올해 말까지 4.4%로 상승한 뒤 2023년에는 4.6% 정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이며, 이후로는 금리 인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에서는 9월 마킷 종합 PMI 최초값이 추가 둔화될 것인지에 대해 우려를 보이고 있습니다. 만약 이 수치가 추가 하락한다면 미국 주식시장에 추가적인 악영향이 초래될 수 있으며, 미국달러는 단기적인 조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PMI 발표가 진행된 이후로 달러 인덱스는 20년치 고점인 111 위로 돌파했습니다.
영국
영국 9월 종합 PMI 및 9월 제조업·서비스 PMI 또한 오늘자로 발표되었습니다. 영국 8월 종합 PMI 최종수치는 기존값인 50.9에 비해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하락해 49.6로 조정되었습니다. 이는 영국에서 2021년 2월 이래로 가장 낮은 종합 PMI입니다. 종합 PMI는 이번에 최초로 50 아래로 떨어졌으며, 전반적인 기업활동의 수축을 나타냈습니다. 현재 영국에서는 미국보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더 심한 상황입니다. 생계비 상승 및 에너지 가격의 상승은 제조업 및 서비스 산업에 추가 압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 수치가 이번달에도 지속 하락한다면 영국은행의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금리인상세에는 제약이 생길 수 있으며, 이는 파운드화에 악재로 작용해 하방압력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동시에, 시장에서는 영국 경제가 침체에 빠져들 것이라고 예측하는 사람들이 한가득입니다. 또한 영국은행에서는 시장의 예측대로 이번 수요일자로 50bp 금리인상을 발표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영국 파운드화는 지속 하락하고 있으며, 현재는 미국달러와 1:1 패리티 수준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유로화
유로존의 8월 종합 PMI 또한 상당히 우울한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기존 예측치인 49보다는 높고 지난번 수치인 49.9보다는 낮은 49.2로 나타났으며, 이는 18개월치 저점입니다. 이번달 초에 유럽중앙은행(ECB)은 75bp 금리인상을 통해 금리인상세를 지속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많은 이들은 유럽중앙은행이 금리를 상당히 많이 인상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비록 유럽중앙은행이 매파적인 금리인상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유로화의 약세를 막는 것은 어려워 보입니다.
현재 시장 예측치를 기반으로 살펴보면, 유로지역의 PMI는 추가 둔화될 수 있으며 유로화는 미래에도 추가 하락할 수 있겠습니다. 시장에서는 유로존 9월 제조업 PMI 최초값이 49.6에서 48.7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서비스산업 PMI 최초값은 49.8에서 49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9월 종합 PMI 최초값은 48.2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글로벌 사업환경은 중앙은행 금리인상 정책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이 명확한 상황이며, 글로벌 경기침체 시그널 또한 계속해서 부각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유로화의 가치는 추가 하락할 리스크에 처해 있습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이 부분 군사동원령을 발표함에 따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푸틴 대통령의 목표는 예비군 30만 명을 징집해 우크라이나전에 투입하는 것입니다. 이같이 지속되는 지정학적 갈등은 미국달러의 상방추세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비달러 통화들이 가격압박을 받음에 따라, 미국달러는 상승랠리를 계속 이어나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금값의 하락추세 또한 지속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