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JPY 환율은 아시아 증시 개장시간을 앞두고 일본은행 금리결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의 기준금리는 -0.1%이며, 일본은행 총재는 추후에도 당분간은 금리가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USD/JPY 주봉 차트
최근 미국달러의 가치하락 이후로 USD/JPY 환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상기 주봉 차트는 일본은행 서프라이즈 발표에 따라 어떤 핵심 환율선을 목표가로 살펴보면 될지를 나타내줍니다.
지난 12월에 일본은행은 수익률곡선 제어정책(YCC)에 변화를 주어 10년물 국채 수익률 상한선을 0.25%에서 0.50%로 상향시키며 시장에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이같은 YCC 정책은 2016년 이래로 꾸준히 유지되어 왔고, 그로 인해 이번에는 트레이더들이 허를 찔리게 된 것입니다.
일부 주요 은행들은 일본은행의 이번 금리회의에 대한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ING 애널리스트들은 “일본은행이 시장의 예상과는 달리 국채 수익률 곡선 범위를 확장하기로 결정한 이후, 이같은 결정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쿠로다 하루히코 총재의 향후 가이던스는 비둘기파적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와는 별개로 시장에서는 차기 일본은행 총재의 추가 정상화 조치에 따른 변화를 미리 선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들은 “우리는 일본은행의 정책에 (리스크는 존재할지언정)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관련 전망 리포트상으로는 일본은행의 2022년~2024년 인플레이션 전망이 2% 부근으로 상향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소위 ‘슌토(春闘)’라고 불리는 일본의 춘계 임금협상 시즌, 긍정적인 생산량 격차, 은행가의 임원진 변화 등의 상황에 힘입어 일본은행은 올해 2분기 말 전까지는 YCC 정책을 버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시티그룹은 YCC 정책 조치에 대해 보다 매파적인 시선을 보였는데, “YCC 정책은 곧 철폐될 것이다. 일본은행은 12월에 예상 외의 정책 변화(예: 일본 10년물 국채 목표범위 확대)를 취했으나, 10년물 국채는 이미 신규 상한선인 +0.5%에 걸려 있고 이는 국채 수익률 곡선의 신규 왜곡현상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일본은행 금리결정 및 정책회의 이후로 USD/JPY 환율은 추가 하락을 하게 될 수도 있겠습니다. 현재 지지선은 트레이더들로 하여금 미국달러의 가치하락 상황에서 수익을 낼 기회를 마련해주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