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이라크 해역에서 유조선 2척이 공격받았다는 보도가 나옴에 따라 아시아 장 초반에 유가가 6% 넘게 급등했습니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유·CLc1)는 배럴당 $91.58로 상승(+6.5%)했고, 브렌트유(LCOc1) 또한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공격 세부사항
이라크 및 쿠웨이트 인근 페르시아만 북부에서 국제 유조선 두 척에 화재가 발생했으며, 화염이 선박을 집어삼키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습니다. 이라크 매체에서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으며, 이번 공격은 전쟁 13일째에 발생했습니다. 이란은 그 어떤 석유도 호르무즈 해협(전세계 석유 공급량의 20%가 통과하는 핵심 관문)을 일절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시장 현황
유조선에 대한 공격 사건은 공급 차질 확대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으며, 주초에 배럴당 $120 부근까지 상승했던 WTI 선물 가격을 더욱 끌어올렸습니다. 브렌트유는 최근 들어 배럴당 $90~$96선 근방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전쟁 리스크 속에서 수 개월 전에 비해 30% 넘게 상승한 수치입니다. 엑손모빌(XOM)과 셰브론(CVX)을 비롯한 에너지 종목들은 전반적인 증시 약세 속에서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주식 및 안전자산의 흐름
미국 주식 선물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S&P500(SPX) 선물은 0.1% 떨어져 6,775.80 포인트를 기록했고, 다우선물은 0.3% 하락했습니다.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물색함에 따라, 금값(GCc1)은 1.6% 상승해 온스당 $5,180.70선을 기록했습니다. 달러 인덱스(DXY)는 리스크 회피 흐름에 따라 소폭 상승했고,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13%로 하락했습니다.
정책적 대응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석유 쇼크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비축유 4억 배럴을 방출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유가 급등을 억제하기 위해 전략적 석유 비축분에서 약 1억7,200만 배럴을 방출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전쟁 완화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이는 에너지 비용 급등으로부터 소비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거시적 시사점
유가 상승은 주요 경제 선진국들 전반에 걸쳐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가능성이 있으며, 성장 둔화로 인해 이미 부담이 가중된 중앙은행의 금리정책 방향성을 더욱 복잡하게 할 수 있습니다. 지속되는 공급 차질은 운송 및 제조업 활동을 위축시켜 글로벌 GDP를 감소시킬 수 있으며, 항공사 및 화물 운송업체들은 마진 압박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삭소뱅크(Saxo Bank)의 올레 한센(Ole Hansen) 원자재 전략 헤드는 “이번 유조선 공격 사태는 공급망의 취약성을 보여준다. 외교적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애널리스트 관점
트레이더들은 지속적인 호르무즈 해협 위협을 핵심 동력 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JP모간의 한 에너지 트레이더는 “이란의 봉쇄 기조가 현실화되고 있다. 우리는 10~15%에 달하는 공급 손실 시나리오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광의의 리스크 회피 심리는 변동성을 끌어올렸고, 내재적인 VIX 지수 변동폭 또한 커졌습니다.
핵심 모니터링 사안
트레이더들은 호르무즈 해협 통과 현황, 미국의 차기 전략비축유(SPR) 감축 발표, 그리고 이란 혹은 미국측 동맹국으로부터의 갈등 고조 시그널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OPEC+ 생산량 결정 및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는 유가 쇼크 속에서 정책적 변화를 가늠하는 척도 역할을 해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