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미국 금리가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됨에 따라, 화요일 아시아 장 초반 금값은 온스당 $4,000선을 향해 하락했습니다. 현물 금값(XAU/USD)은 $4,015선 근방에서 거래되었습니다.

금(XAU/USD) – 5일봉 차트
시장 현황
이번 하락세는 금값이 중요한 심리적 지지선인 $4,000선을 방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이후에 이어진 약세를 심화시켰습니다. 이 같은 하락은 트레이더들이 금리전망 강화, 미국달러의 혼재된 흐름, 그리고 도하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있는 미국-이란 회담을 주시하는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된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금값은 흔히 인플레이션 압박 및 지정학적 스트레스 상황에서 상승하곤 하지만, 금 자체적으로는 이자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금리가 상승하면 금 보유에 대한 기회비용이 커지게 됩니다.
정책적 배경
미 연준은 6월 17일자로 기준금리를 3.5%~3.75%로 동결했으며, 정책 담당자들은 올해 딱히 금리인하를 하려는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미국 투자 주간지 ‘바론즈(Barron’s)’는 미 연준 위원 9인이 연말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한 반면, 8인은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같은 변화로 인해 금의 실질 수익률은 계속해서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연준이 제약적 통화정책을 유지해야 할 필요성을 시사하는 시그널을 물색하기 위해, 트레이더들은 어느덧 수요일에 발표될 ADP 고용지표, 목요일에 발표될 비농업고용지수(NFP)를 비롯한 미국 노동 데이터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중동의 상황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금값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주말간 무력충돌이 발생한 이후로 이란이 도하 회담 참석에 동의했다고 밝혔으나, 이란 당국은 직접적인 협상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
전망
어느덧 트레이더들은 미국의 고용지표, 연준 공개 성명, 그리고 미국-이란 갈등 완화의 신뢰성을 주시할 예정입니다.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 금리인상 기대감이 높아지며 금값은 추가 하락할 수 있겠으며, 반면 고용지표가 부진하거나 걸프 지역의 갈등이 재발할 경우에는 안전자산 수요가 되살아날 수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