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과 이란에 대한 위협 이후 유가는 안정세를 보였으며, 브렌트유는 66달러 선에서 일시적인 지지선을 형성한 후 67달러 선까지 반등했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인 추세는 여전히 약세이며, 70달러 선으로의 상승을 위해서는 최근 저항선 이상의 지속적인 모멘텀이 필요합니다.

영국 원유 – 1 시간봉 차트
OPEC+ 국가들이 생산량을 늘린 이후 국제유가는 변동성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트레이더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에 집중하기 전부터 발생한 현상입니다. OPEC+는 9월 생산량을 일 54만 7천 배럴만큼 증산했으며, 이는 예상보다 일찍 발생했던 최근의 감산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겠습니다.
유가는 저점으로부터 반등했으나, 현재의 유가 흐름 강도를 보면 트레이더들이 공급 차질에 대해 회의론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유가 상승의 리스크를 감수할지에 대해 의문을 보이고 있습니다.
UBS투자은행의 지오바니 스타우노보(Giovanni Staunovo) 애널리스트는 “현재 석유 시장은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며, “우리는 미 대통령이 이번주 중으로 러시아에 대해 어떤 소식을 발표할지, (원유) 매수자들이 어떻게 반응할지가 파악될 때까지는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 전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인도는 러시아산 해상 크루드오일의 최대 수입국으로, 올 1월~6월까지 총 175만 배럴을 수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어떤 국가라도 러시아산 원유를 구입하면 제재를 받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노무라증권의 유키 타카시마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은 인도가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에 대응해 러시아산 크루드오일 수입량을 줄일지의 유무를 점검하고 있다. 이는 공급을 긴축시킬 수 있겠으나 이게 실현될지는 아직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만약 인도의 수입량이 유지된다면 WTI유는 이번 달 내내 $60~$70 범위 내에서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주유소 가솔린 가격을 낮추려던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에 배치되는 요인이 되겠으며, 인플레이션 현상을 은폐하는 효과 또한 줄 수 있겠습니다. 만약 유가가 급등할 경우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고대하던 기준금리 인하 또한 지연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