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P/USD 환율은 금요일 런던 장 초반 1.3205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1.33선 아래에 머물렀습니다. 영란은행은 고착화된 인플레이션과 중동 석유 위기발 성장 리스크 사이에서 심화되는 정책적 딜레마에 직면한 상황입니다. 파운드화는 1월 고점인 1.3870선 부근에서 650핍 넘게 하락했으며, 목요일에도 0.65% 하락하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GBP/USD 환율 일봉 차트
시장 현황
GBP/USD 환율은 런던 시각 기준 오전 10시 시점 기준으로 1.3205선을 형성하고 있으며, 전날밤 1.3180 지지선을 시험한 후 전일 대비 0.12% 하락했습니다. GBP/USD 환율은 1.3380~1.3399 범위에서 즉각적인 저항선에 직면해 있으며, 1.3000선을 향한 하락 모멘텀을 멈추기 위해서는 선술한 저항선을 돌파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EUR/GBP 환율은 0.40% 하락한 0.8559선을 기록했고, 리스크 회피 심리가 엔화 강세로 이어지며 GBP/JPY 환율은 0.31% 하락한 209.98선을 기록했습니다.
영국 국채 수익률은 최근의 고점에서 하락했으나, 1년여 만에 가장 큰 폭의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투자자들이 장기적 정책적 불확실성을 시장에 반영함에 따라, 10년물 만기 국채 수익률(GB10YT=RR)은 전일 대비 6bp 상승한 4.87%를 기록했습니다.
정책적 난제
영란은행이 3월 19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75%로 동결 결정하며, 추후 방향성에 대해 시장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현재 금융시장에서는 기존의 예상과는 달리 4월 30일 회의 때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50%로 보고 있습니다. 2월 인플레이션율은 전년동기 대비 3.0%로 안정세를 유지했습니다. 이는 중앙은행 2% 목표치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이며, 서비스 인플레이션율 또한 5.2%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익명을 요청한 런던 소재 모 외환 전략가는 “시장에서는 2026년 금리 2회 인하 전망을 2회 인상 전망으로 완전히 재조정했지만, 영란은행은 금리 인상의 전제조건으로 매우 높은 기준을 설정했다”며, “유가발 인플레이션이 임금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통화정책)위원회가 금리 결정을 보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주, 앨런 테일러(Alan Taylor) 영란은행 정책위원은 이란 전쟁의 경제적 영향이 더욱 명확해질 때까지는 차입 비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어야 한다고 신중한 어조로 강조했습니다. 영란은행은 스태그플레이션 함정에 직면해 있습니다: 브렌트유(LCOc1)는 금요일에 배럴당 $107선을 돌파하며 하루만에 1.5% 상승했고, 이는 향후 수 개월 안에 영국의 인플레이션율을 4%까지 끌어올리는 동시에 경제성장을 둔화 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거시적 시사점
유가 쇼크는 영란은행의 전망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습니다. 불과 3월 초 까지만 해도, 트레이더들은 2026년 중으로 25bp 금리인하가 두 번씩 진행될 것으로 예견하고 이를 시장에 반영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최소 두 차례의 금리인상이 예상되며, 브렌트유가 $105선 위를 유지할 경우에는 추가적인 세 번째 금리인상 가능성 또한 존재합니다. 미 연준은 3월에 금리를 3.75%로 유지하면서도 디스인플레이션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는데, 이 같은 영란은행과의 정책 다이버전스로 인해 미국달러는 강세를 얻게 되었습니다.
유럽 소재 모 은행의 금리 트레이더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상황은 파운드화에 매우 해롭다”며, “인플레이션율이 3%이고 유가가 $107선인 상황에서 영란은행이 금리인하를 감행할 수는 없으며, 그렇다고 금리인상을 해버리면 성장 둔화가 유발되어 더욱 깊은 하방 리스크가 열리게 된다”고 분석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