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 이후, 금값이 월요일자로 움직일 수 있겠습니다.
금값 일봉 차트
금값은 최근 $2,200선 근처에서 저항선이 형성되었지만, 지정학적 위기로 인해 가격 상승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참고로 $2,067선은 2023년 고점입니다.
최근 러시아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 이후로 금값은 이번주에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러시아에서는 금광이 붕괴된 이후로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공연장에 대한 테러는 IS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으며, 서방 안보국들에 따르면 이는 그럴듯한 주장으로 전해집니다. 다만 러시아는 시기적으로 수상하다는 점을 사유로 우크라이나를 배후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한 전문가는 이번 테러의 가해자들이 탈출을 시도했다는 점이 이례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일반적인 테러리스트들은 총으로 제압을 당할 때까지 테러를 이어나가며 날뛰지만, 이번 테러의 가해자들은 탈출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시도했습니다. 러시아는 이번 총기사건의 배후가 구체적으로 누구라고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우크라이나가 연관되어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 테러 공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이의 갈등 상황을 고조시킬 수 있겠으며, 이로부터 금값이 수혜를 볼 수 있겠습니다.
한편, 러시아에서 금광이 무너져 내린 소식을 살펴보면 아직 금광 내부에 인부 13명이 갇혀 있는 상황입니다. 이는 공급 차질 공포를 소폭 불러일으킬 수 있겠으며, 금값은 $2,000선을 되찾을 수도 있겠습니다. 미 연준은 금리인하가 올 여름에 진행될 예정이라는 기조를 지난주 정책 발표에서도 유지했습니다.
소매 차원에서는 금 수요에 따른 금값 상승에 대한 우려가 일부 존재합니다. 금값의 기록적인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떨어지고 금 딜러 업체들이 더욱 큰 할인을 제공할 수밖에 없게 된 상황에서, 지난주 인도의 금은방 매장들은 조용한 한 주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고소득 소비자들은 계속해서 꾸준한 수요를 보였습니다. 세계 2위 금 소비국인 인도의 현지 금값은 10그램당 66,943 루피로 역대급 고점을 기록했습니다.
뭄바이의 한 보석상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소비자 수요가 사실상 사라졌다. 매수자들은 매우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으며, 금값이 내려와야지만 매수를 하려는 모습이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