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JPY 환율은 지속 양봉을 보였으며, 화요일에 발표될 일본 인플레이션 지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UR/JPY 일봉 차트
EUR/JPY 통화쌍은 162.84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전고점은 163.1이었습니다. 만약 지표 발표치가 유로화에 호재로 작용한다면 이 전고점이 이번주 목표가가 될 수 있겠습니다.
지난번 일본 인플레이션 연율 수치는 2.6%였습니다. 이 수치는 서구권 중앙은행들의 2% 목표치보다 높은 수준이며, 이는 일본의 입장에서 일본은행의 부채가 너무 커지지는 않을지에 대한 우려사항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일본의 임금상승률이 현재의 모멘텀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만큼 일본은 디플레이션이 아닌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며 물가 전망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추었습니다. 최신 수치는 홍콩 시각(HKT) 기준으로 화요일 오전 7:30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우에다 총재는 높은 수입 비용의 영향이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임금 상승으로 인해 서비스 물가가 오르고 있는 상황이며, 이는 물가상승률을 2% 부근으로 설정하려고 노력 중인 일본은행에게는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금융시장은 일본은행이 언제쯤 현재의 적대적인 금리정책을 종결할지에 대해 여전히 신경을 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일본은행이 수십년 동안의 디플레이션 사이클을 깨기 위해 지난 수 년간 이어왔던 통화 완화정책에서 어느덧 탈피할 것이라는 기대감 또한 커졌습니다.
우에다 총재는 의회에서 “작년까지 관측되었던 것과 비슷한 수준의 상승추세가 예상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는 디플레이션이 아닌 인플레이션 상황에 있다고 본다”라고 발언했습니다.
우에다 일본은행 총재는 기저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기 시작했다”며,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에는 “1년 반 혹은 2년” 동안 물가 추이를 살펴보아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우에다 총재는 “노동시장이 긴축인 상황에서 기업들은 임금 협상에 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는 물가가 완만하게 상승하는 상황 속에서 고용 및 임금이 상승하는 선순환고리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인 화요일에는 독일 소비자신뢰지수도 발표될 예정이며, 이 수치는 지난달과 비슷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비자들은 경기침체로 인한 경제 타격을 여전히 암울해하고 있는 상황이며, 독일 소비자신뢰지수는 직전달 -29.7에 이어 이번에는 -29.0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독일 실업률 및 인플레이션율 발표를 앞두고 목요일에는 유로화가 집중 조명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업자 수는 1만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럽에서의 물가가 지속 안정화됨에 따라 인플레이션율은 2.9%에서 2.6%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