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은 최근 지지선을 향해 하락장을 보이고 있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행동으로 인해 금값 반등이 일어났습니다.
XAU/USD 일봉 차트
금값(XAU/USD)은 $3,300선 아래에서 급등하며 어느덧 $3,431 저항선을 향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 저항선이 돌파된다면 추가 상승이 발생할 수 있겠습니다.
적대적으로 흘러간 미-러 의사소통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핵잠수함 두 척을 러시아 근방에 배치하라는 명령을 내렸고, 러시아는 이 상황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Dmitry Peskov) 러시아 대통령행정실 부실장은 잠수함이 원래부터 전투 임무에 투입되어 있었다고 말하며 긴장 고조 전망을 일축했습니다.
스티브 위트코프(Steve Witkoff) 미 백악관 특사가 수요일에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인 상황에서 미-러 긴장 상황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에 대한 위협 수준 또한 높였으며, 러-우 전쟁 휴전에 대한 시한을 금요일로 정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자국의 최우선 목표는 “우크라이나 위기의 원인을 뿌리뽑고 러시아의 안보를 보장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금요일 시한일이 지나게 될 경우, 미국이 러시아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할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미국은 또한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는 중국과 인도에 대해서도 타격을 주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지난주에 발생한 글로벌 시장 매도세는 회담과 휴전 시한일을 앞두고 발생한 경고 신호라 할 수 있겠습니다. 미국 시장은 고용시장 약세로 인해 흔들리고 있으며, 어닝시즌이 한창인 가운데 팔란티어(Palantir)를 비롯한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이 부진할 경우 4월 저점에서 강한 상승랠리를 보인 이후로 추가 매도세가 이어질 수 있겠습니다.
ETF 매수세가 한창인 가운데, 세계금협회(WGC)는 2분기 금 상승치를 확인했습니다. 장외거래(OTC) 투자를 포함해 4월~6월 동안 금에 대한 총 수요는 전년비 3% 상승해 1,249톤을 기록했습니다.
세계금협회는 “1분기에 금 투자에 대한 비옥한 토지를 조성해줬던 요인들이 2분기에도 여전히 중대한 역할을 해주었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