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P/JPY 환율이 최근의 저항선 근처로 급등했고, 중앙은행의 움직임을 기다릴 전망입니다.
GBP/JPY – 일봉 차트
GBP/JPY 환율은 189선을 넘어서서 190선을 시험했으며, 현재 위치에서 지지선을 다질 예정입니다. 현재 GBP/JPY 환율에는 추가 상승세 혹은 조정세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재의 핵심은 중앙은행의 움직임이 될 전망입니다. 영란은행은 머지 않아 금리인하를 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고, 일본은행은 통화개입을 고려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IMF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수익률곡선 제어정책(YCC) 및 대대적인 자산매입을 철폐하려고 노력 중이며, 이후에는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려 하고 있습니다.
일본 경제가 회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내수 수요가 물가 상승보다 높은 만큼 인플레이션 상승의 주요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IMF는 생산 격차가 줄어들고 있고, 노동부족 현상이 보다 중대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IMF는 “일본은행은 일본 디플레이션의 역사와 최근의 혼합된 데이터를 고려했을 때 그에 비례하는 신중론을 보이고 있다. 즉, 지난해에는 인플레이션 상방 리스크가 현실화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의 임금 상승은 식료품·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지수인 근원물가지수를 2025년 하반기까지 일본은행의 2% 목표치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게끔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IMF는 “(일본은행의) 단기적인 중점은 재정 안정성을 유지하는 와중에 긴축재정정책으로의 전환 및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의 폐지를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IMF는 “일본은행은 수익률곡선 제어정책(YCC) 및 양적·질적 금융 완화(QQE)에서 탈피하면서 단기 정책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IMF의 이 같은 성명은 일본이 현재의 통화완화정책을 포기해야 한다는 입장에 힘을 실어주었으며, 그 어떤 종류의 금리인상도 점진적이고 신중하게 진행되어야 하는 만큼 일본은행이 “명료하고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식을 추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IMF는 시장 혼란을 피하기 위해 일본은행이 국채 만기분을 대차대조표에 지속 재투자하기를 권고했습니다. IMF는 일본의 경제 회복력과 GDP 대비 높은 부채 비율을 이유로 꼽으며 일본의 에너지 보조금 및 사실상 전면적인 소득세 인하 계획이 “타당하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IMF는 “현재의 상황이 지닌 일시적인 성격과 일본 가계의 낮은 소비 성향을 고려했을 때, 목적성 없는 소득세 인하가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에너지 보조금은 에너지 소비를 왜곡하고 탈탄소화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에, 이는 취약계층을 위한 목적 지향형 정책으로 대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영란은행이 금리 인하를 하려고 하는 만큼 GBP/JPY 환율에는 변화가 생길 전망입니다. 만약 IMF의 진단이 사실로 나타난다면, 일본은행은 반대 노선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투기세력으로 인해 엔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고 일본은행이 판단한다면 통화개입 문제도 제기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