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제재에 대한 시한을 앞당긴 이후로 국제유가는 3% 상승했습니다.

美 유가 주봉 차트
주봉 차트상 미국 석유 가격은 70달러 선에 접근하고 있지만, 2024년 7월 고점으로부터 연결된 강한 하방추세를 이어 나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만약 유가가 상승돌파를 한다면 추가 상승을 할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러-우 전쟁 상황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강화함에 따라, 유가는 화요일자로 3% 넘게 상승했습니다. 미국과 유럽간 협정 또한 에너지와 관련된 내용이 포함되었다는 점에서 미국의 판매량이 확대될 수 있겠습니다.
지난 화요일,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러시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을 종결시킬 노력을 보이지 않을 경우 “현 시점으로부터 10일 뒤”부터 러시아에 대한 관세 부과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미국의 2차 관세 상황 속에서,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중국 관료들에게 ‘만약 중국이 계속해서 러시아로부터 크루드오일을 수입할 경우 중국은 높은 관세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의 크루드오일 비축분은 지난주에 154만 배럴 증가했으며, 트레이더들은 목요일에 발표될 주간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에너지 대기업 셰브론은 페름 분지(Permian Basin) 유전 개발 사업이 성장기 단계에서 현금 창출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는 미국에서 지난 10년간 이어져온 자국 내 셰일 굴착의 실질적인 붐이 어느덧 안정기에 들어서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프란시스코 블란치(Francisco Blanch) 원자재 부문 헤드는 “여름철의 계절적 강세는 유가를 지지해주는 요인 중 하나”라며, “올해 하반기 잉여분은 2억 배럴에 근접할 것”이며 이는 유가에 압박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블란치 헤드의 이 같은 분석은 10일 뒤에는 무의미해질 가능성 또한 존재합니다.
정유 부문에서 전세계 최대 규모의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공급 부족 및 수요 강세로 인해 아시아의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크루드오일 가격을 근 5개월 중 최고치로 인상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