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이 매파적 기조를 보임에 따라 AUD/NZD 환율이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AUD/NZD 일봉 차트
AUD/NZD 환율은 강세를 찾거나 바닥을 다지는 데에 실패하는 모습을 보였고, 뉴질랜드준비은행(RBNZ) 회견 이후에는 이번주에 환율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RBNZ가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금리 관련 추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발언을 함에 따라 AUD/NZD 환율은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애널리스트들은 RBNZ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되 추가 인상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이코노미스트 24인 중 22인은 RBNZ 통화정책위원회가 수요일에 기준금리를 5.5%로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NZ뱅크와 TD증권만이 기준금리가 5.75%로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SB은행의 킴 먼디(Kim Mundy)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최근의 데이터상으로는 통화정책이 원하던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다만 국가 경제에 인플레이션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통화정책 담당자들은 물가 압박이 여전하다는 점을 밝히며 ‘금리인하가 임박했다’는 시장 기대에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RBNZ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추가 긴축금리를 도입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율은 4.7%로, RBNZ의 1~3% 목표치보다 훨씬 높은 수준입니다. RBNZ는 홍콩 시각(HKT) 기준으로 수요일 오전 10시에 금리 결정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RBNZ는 금리 전망에 대한 추후 전망 또한 공개할 예정입니다.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작년 11월 당시의 전망(2024년 금리인상 가능성 및 2025년까지 금리인하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에서 실질적인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발표는 AUD/NZD 환율과 관련해서는 호주 GDP 지표가 발표되는 3월 6일 전까지의 기간 중에서는 마지막으로 발표되는 주요 지표입니다. AUD/NZD 환율이 지지선 위로 회복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RBNZ가 매파적 기조를 보인다면 3월 6일 전까지는 NZD가 지속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