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미국 증시는 글로벌 인덱스를 끌어내렸으나, 중국의 금요일 반등세는 지속될 수 있겠습니다.
CH50: 일봉 차트
CH50 인덱스는 12,680선으로 반등했고, 주초에 추가 상승을 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미국 증시는 미 연준의 지속적인 매파적 기조로 인해 타격을 받았으며, 이번주의 조용한 지표 속에서 반등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 이번주 금요일에는 미국 GDP 수치가 발표될 예정이며, 트레이더들은 최근의 하락세가 지나치다고 느낄 수 있겠습니다.
중국의 경제활동은 8월에 개선이 된 것으로 보였으나, 부동산 시장에서는 여전히 약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국 통계청에 따르면 제조업, 광업 등의 섹터들이 보인 성과를 측정하는 지표인 산업생산 데이터는 8월에 전년동기 대비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매판매는 전년대비 4.6% 상승했으며, 이는 7월에 2.5% 상승으로 약세를 보였던 것과는 대비됩니다.
한편, 중국의 메이저 국영 부동산 개발업체인 위엔양(远洋·Sino-Ocean)이 역외 차입금에 대한 상환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현재진행형인 부동산 위기에 또다른 부정적 신호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중국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첫 8개월 동안 부동산 투자 지표는 1년 전보다 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맥쿼리그룹의 래리 후(Larry Hu) 중국 분석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세계경제 둔화와 사상 최악의 부동산 침체로 인한 수출 수요 약화로 고통을 받고 있는 중국은 “광범위한 비관론”에도 불구하고 어느덧 최악의 상황만큼은 넘겼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후 수석은 “향후의 정책적 지원과 기저 효과로 인해 헤드라인 성장률 수치는 개선될 수 있겠지만 그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며, 부동산 섹터의 약세 및 기업주·소비자들의 낮은 시장 신뢰도를 이유로 꼽았습니다.
중국 정부는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0.10%만큼 소폭 인하했다는 사실로 인해 비판을 받고 있지만, 이는 보기보다 상황이 심각하지 않음을 암시하는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만약 중국 부동산 섹터에서 추가 하락이 발생할 경우, 중국인민은행 또한 훨씬 큰 규모의 부양책을 활용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현재까지는 이같은 선택지는 봉인이 되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주에는 가벼운 경제 캘린더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글로벌 증시는 최근의 압력으로부터 잠시 숨을 돌릴 기회를 얻을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