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P/USD 환율은 금요일에 공개될 영국 경제 GDP 성장률 발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GBP/USD – 일봉 차트
GBP/USD 환율은 상방으로는 1.34선을 핵심 목표가로 두고 있으나,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1.30선부터 돌파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GDP 지표 발표는 이 같은 상승을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겠으나, 2025년 초에 시작된 급격한 상승랠리 이후로 조정이 찾아올 수도 있겠습니다.
홍콩 시각(HKT) 기준 오후 3시에는 영국 GDP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며, 전월 0.4%보다 하락한 0.1% 수치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국 재계를 이끄는 기관인 영국 상공회의소는 올해가 영국에게 있어 “기나긴 고난의 해”가 될 것이라고 예견했습니다. 영국 상공회의소는 증세 및 다가오는 글로벌 무역전쟁을 이 같은 난관의 원인으로 손꼽았습니다. 상공회의소는 영국 GDP 상승률이 2025년 말 무렵에는 0.9%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치를 수정했으며, 이는 기존 전망치였던 1.3%보다 급락한 수치입니다.
상공회의소는 올해에 예견된 이 같은 제한적인 성장은 정신없는 민간 부문 때문이라기 보다는 정부 지출 증가가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상공회의소는 2025년도에는 국민보험제도(NI)의 보험료 및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해 고용주들이 투자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 덧붙였습니다.
철강 등의 제품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추가 관세 또한 영국에게 우려 사항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영국 산업협회(CBI)의 존 포스터(John Foster) 정책담당관은 “경제 사이클 상으로 경제성장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기업신뢰도 및 기업들의 투자 역량을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 중점인데, 이 시점에서의 미국발 관세 고조 상황은 심히 우려스럽다”는 의견을 표했습니다.
다가오는 GDP 수치 발표는 영국이 최근의 암울한 상황을 떨쳐낼 수 있을지를 판단하는 데 있어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며, 글로벌 통화쌍 대비 미국달러의 급격한 하락 현상 또한 재평가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