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자로 금값이 또다시 하락하며 전형적인 하방추세가 관찰되었습니다. 금값은 2022년 최저점인 $1,697까지 하락했습니다. 어제자로 109.2까지 상승한 달러 인덱스의 강세는 금값에도 영향을 미치며 금/USD에 추가 하방추세를 뚫어주었습니다. 미국 인플레이션율이 근 40년 중 가장 높은 수치인 전년대비 9.1%를 기록하는 등, 소비자물가지수(CPI) 추가 상승 소식에 따라 투자자들은 매도세 행렬을 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전월대비 CPI 리포트는 1.3%로 나타났고, 이는 지난달 1.0%에 비해 0.3%p 상승한 수치입니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아직까지도 정점을 찍지 않았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미국의 6월 전년대비 CPI는 9.1%를 기록하며 40년치 고점을 달성했습니다. 연준위가 다음주 금리회의 때 보다 공격적인 기조를 취할 것이라는 공포심 속에서 투자자들은 금과 같은 리스크성 자산을 매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금값은 어제자로 자유낙하를 하며 $1,697까지 떨어졌습니다. 금값이 일주일만에 1.9% 하락하며 7일간 1,500핍 손실을 본 만큼,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번주를 금값의 독특한 약세장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금값은 목요일부로 최근의 손실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금값은 그간 오래도록 버텨온 지지선인 $1,697선을 방어해낸 뒤, 지난 금요일 아시아 개장시간 동안 $1,700 위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금값은 현재 $1,720 저항선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이 저항선을 뚫는다면 다음 저항선은 $1,740선이 될 것입니다. 반면, 금값이 $1,740 저항선을 돌파하는 데 실패했다고 가정해봅시다. 이 경우 금값은 전저점인 $1,697선을 시험한 뒤, 이 선이 뚫린다면 2021년 8월 당시의 저점인 $1,680를 새로운 지지선으로 설정하게 될 것입니다.
요근래 금값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
경제 캘린더상 요근래 금값에 영향을 미치는 2가지 주요 요소가 존재합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소매판매 리포트: 소매판매 데이터는 물류 소매업자들의 판매액 변화를 측정하는 데이터입니다. 이 데이터는 소비자 지출에 있어서 가장 신뢰할만한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이 수치가 높으면 경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높음을 의미하고, 이는 미국달러에 호재로 작용합니다. 이 수치가 낮으면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물가가 높아서 원하는 상품을 모두 구매할 수 없는 상황임을 나타냅니다. 이는 일시적으로 금값에 호재로 작용합니다. 하지만 이 수치가 낮아지면 연준위가 7월에 공격적으로 추가 금리인상을 감행할 빌미를 제공하며, 이는 결국 금값에 악재로 작용합니다. 이 데이터의 이번 추산치는 0.9%로 나타났으며, 지난번 수치는 -0.3%였습니다.
미시간대학교(UoM) 소비자신뢰지수 예비수치: 오늘자로 발표되는 또다른 중요 데이터는 바로 미시간대학교 소비자신뢰지수 리포트입니다. 이 수치는 500개 집단이 넘는 소비자 그룹을 대상으로 소비자심리를 측정하는 종합 지수입니다. 응답자들은 현재의 경기, 그리고 현 상황에 기반한 미래의 예측에 대한 생각을 답변합니다. 소비자신뢰지수가 좋게 나타나면 이는 미국달러에 호재로 작용합니다. 즉, 이 수치가 높으면 미국달러는 강세로 접어들고, 금값은 약세로 접어들게 됩니다. 이 수치가 낮으면 금값은 강세, 달러 인덱스는 약세에 접어들게 됩니다. 소비자신뢰지수의 이번 예측치는 49.0으로 나타났으며, 참고로 지난번 수치는 50.0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