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이 경제적 불확실성에 반응함에 따라, 지난 화요일에 금값은 최초로 온스당 $3,500선 위로 급등했습니다.
XAU/USD 일봉 차트
금값(XAU/USD)은 고점 돌파 다섯 번째 시도 후 $3,527선으로 상승돌파를 했으며, 이는 강한 후속 상승으로 이어질 수도 있겠습니다. 금 시장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4,000선을 향한 움직임을 목표로 포지셔닝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 시스템의 스트레스는 투자자들로 하여금 헤지용 안전자산을 물색하게 만들었습니다. 고용 둔화 상황은 인플레이션 상승 현상과 동반하여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편, 영국 및 프랑스 경제를 둘러싼 공포감으로 인해 장기 채권 시장에도 스트레스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미국달러의 가치하락 또한 금으로의 자금 이동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미국 노동통계청에 따르면 5~7월 3개월 동안 미국에는 평균 약 3만5천 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는데, 이는 그 직전 3개월 동안 평균 19만6천 개의 일자리가 증가한 것에 비하면 둔화된 수준입니다.
관세발 물가 상승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수준 또한 격상되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미 연준이 이번달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으며, 이는 금값의 또 다른 상승 요인입니다. CME 자료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미 연준이 25bp 금리인하를 진행할 가능성을 91%로 보고 이를 시장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채권 매도세는 시장을 흔들어 놓았는데, 장기 채권의 급락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4bp 상승해 4.97%가 되었고, 영국의 차입 비용은 1998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달성했습니다.
이사벨 슈나벨(Isabel Schnabel) 유럽중앙은행(ECB) 이사의 매파적 발언은 ECB가 차기 정책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뉴욕멜론은행의 제프 유(Geoff Yu) 외환 투자전략가는 “선진국 그 어디에서도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고 있으며, 이는 금융 환경에 영향을 주고 있다. 자산 홀딩이 특정 섹터에 역대급으로 집중되고 있는 만큼 주식 가격의 하락이 초래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여러 요인이 중첩돼 ‘퍼팩트 스톰’이 형성됨에 따라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고, 이번이 저항선 돌파를 하려는 다섯 번째 시도였던 만큼 금값은 장기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존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