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의 쉼 없는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최근 들어 애널리스트들은 $4,000선 근처에서 금값 하락이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XAU/USD 일봉 차트
금값(XAU/USD)은 $3,500선 시험선 근처에서 급등하며 $4,200선을 시험하려 들고 있습니다. 만약 현재의 모멘텀이 지속된다면 이번주에 이 상방선 또한 가시권에 들 수 있겠습니다.
자산운용사 페이스360(PACE360)의 아밋 고엘(Amit Goel) 수석 전략가는 귀금속 종목의 상승랠리는 “거대한 규모의 재팽창 버블”에 해당하는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고엘 수석은 24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인물이며, 상당한 하방리스크는 리스크라고 경고했습니다.
고엘 수석은 “오랜만에 귀금속 시장에서 상당히 신나는 축제가 열렸다”라며, “지난 40년간 금·은 가격이 이 정도로 극심한 상승세를 탔던 때는 단 2번뿐이었으며, 그 때마다 달러 인덱스는 약세를 보이거나 하락세를 보였다. 두 시기 때 모두 금·은 가격은 이후로 상당한 조정을 맞이했다”고 회상했습니다.
이어서 고엘 수석은 “향후 며칠 혹은 몇 주 이내로 심리적 이슈가 해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며, 금값은 2007~2008년 및 2011년도 당시의 유사한 매도세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30~35%가량의 조정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고엘 수석은 이러한 조정장이 최대 1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은값은 “아무리 적어도” 50% 이상의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고엘 수석의 발언은 경제적 우려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는 추후 2~3년 안에 글로벌 경기침체가 올 것으로 예상되며, 그 원인을 미국으로 돌렸습니다. 최근 고용시장의 약세는 시장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고, 반도체를 비롯한 섹터가 광의의 경기침체를 막아 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우려 또한 제기되었습니다.
다만 골드만삭스 등의 애널리스트들은 연말까지 귀금속에 대한 강세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데, 금값 전망을 $4,300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 리포트는 “2026년 중순에 금값이 톤당 4천 달러, 2026년 12월 금값이 톤당 4천3백 달러를 달성할 것이라던 당사 전망의 상방 리스크가 커졌다”고 밝혔습니다. 리포트에 따르면 투기적 포지셔닝은 최근 상승랠리의 일부분만을 설명해줄 뿐인 한편, 투자자 행동의 더욱 큰 근본적인 변화를 시사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