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적 우려로 인해 금값이 다시 상승하며, 5천 달러선까지 불과 112 달러만을 앞둔 상황이 되었습니다.

XAU/USD 주봉 차트
금값(XAU/USD)은 3일간 지속 상승하며 4천9백 달러선까지 이르렀습니다. 현재는 상승세가 우세하며, 저점 매수가 여전히 가장 안전한 전략이 되겠습니다.
금값의 강력한 상승랠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위협 이후로도 지속되었습니다. 투자자들은 미국 국채 보유량에 대한 유럽의 보복 조치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안전자산을 물색하고 있습니다.
덴마크의 연기금인 아카데미커펜션(AkademikerPension)은 1억 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를 매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연기금의 투자 책임자는 미 정부의 재정 상황 및 증가하는 신용 리스크에 대해 우려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본 연기금은 그린란드 사태로 인해 투자 결정이 보다 쉬워졌음을 시인했습니다.
연기금 경영진은 “이번 결정은 미국-유럽 간의 현재진행형 갈등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물론 이러한 갈등이 결정을 더욱 어렵게 만들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투자자들은 다른 주체들도 같은 노선을 따르게 되어 또 다른 국가 부채 위치가 촉발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아카데미커펜션의 앤더스 셸데(Anders Schelde)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 국채 보유지분 매각의 주요 이유로 미국의 “부실한 정부 재정”을 꼽았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미국 전체 발행 부채의 약 20~25%가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규모는 약 8~9조 달러에 달합니다. 유럽에서는 미국 장기 국채의 최대 규모를 보유하고 있는데, 유로존 투자자들은 미국 장기 국채에 대한 외국인 보유량 중 1/5가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 역시 미국 국채의 주요 보유국이며, 일본은 중국과의 갈등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일본은 미국의 동맹국에 가깝습니다. 다만 일본 역시 자체적인 부채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만약 미국이 다른 국가들을 계속해서 자극한다면 현 문제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될 수도 있겠습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유럽 정부들이 미국 국채를 공격적으로 매각할 수 있다는 발상은 “논리에 어긋난다”며 일축했습니다.
은값 또한 95달러를 넘어서며 신고점을 경신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무력으로 가져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발언한 이후로 장 후반에는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힘입어 주가는 상승했으나,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한동안 약세 분위기가 지속될 수 있겠습니다.
야르데니 리서치(Yardeni Research)에서는 금값이 올해 6천 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대대적인 정부 부채 및 국제적 스트레스 상황으로 인해 2030년까지는 금값이 1만 달러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투자은행 애널리스트들의 금값 평균 전망치는 4천6백 달러입니다. 스위스 UBS투자은행은 금값의 올해 최고 목표가를 5천4백 달러로 책정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