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JPY 환율이 유럽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과거 일본은행 통화개입 수준 당시의 환율로 되돌아간 모습을 보였습니다.
EUR/JPY 일봉 차트
EUR/JPY 환율은 일본은행에서 2차 개입을 했던 168.62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투자자분들은 유로화 롱포지션에 유의하셔야 하겠습니다.
일본 생산자물가지수(PPI)는 홍콩 시각(HKT) 기준으로 화요일 오전 7시 50분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어서 홍콩 시각(HKT) 기준 오후 2시에는 독일 인플레이션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며, 애널리스트들은 이 수치가 전월 대비 동결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일본 PPI 수치의 중대한 움직임이 무엇이라도 발생할 경우에는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통화시장에 또다른 개입이 불가피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현 가격대에서의 엔화 매도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일본은행 관계자들은 엔화 약세에 대해 다시금 강경한 발언을 했지만 매도세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엔화는 4월 말에 급등했으며, 일본은행이 통화시장에 개입한 이후로 5월 1일에도 다시 급등했습니다.
우에다 카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만약 인플레이션 수치가 일본은행의 예측치를 넘어설 경우에는 금리 조정 조치를 앞당기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지난주에 밝혔습니다. 요미우리 국제경제학회 행사에서 카즈오 총재는 고인플레이션이 통화정책 변화를 촉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했습니다.
만약 물가 전망이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되거나 잠재적인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커지게 된다면, 우에다 총재는 일본은행이 금리를 적절하게 조기 조정하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은행이 3월에 마이너스 금리를 비롯한 비전통적인 통화완화 조치를 종료하기로 결정한 것은 경제상황의 변화에 따른 통화정책 접근법 변화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우에다 총재는 근원 인플레이션율이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를 향해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금리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에다 총재는 엔화 가치 하락이 근원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일본은행이 경계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통화정책 조치를 통해 개입을 할 태세가 되어 있음을 다시금 밝혔습니다. 총재는 환율 변동이 과거에 비해 물가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일본은행의 다른 관계자들은 엔저 현상이 기업 활동에 압박을 주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이 같은 현상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