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화됨에 따라, 금현물 가격이 온스당 5천 달러 부근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달러화 강세 및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인해, 3월 17~18일로 예정된 연준 회의를 앞두고 압박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시장 현황
금값은 아시아 장 초반에 $5,000선 부근에서 거래되었는데, $5,100선을 넘어선 최근 고점 달성 이후로 소폭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 4월물 금 선물(GCJ26)은 유동성 부족 상황 속에서 1.2% 하락한 $5,002선을 기록했습니다. 달러 인덱스(DXY)는 0.3% 상승한 99.80 포인트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버텨주었습니다.
이벤트 동인
끈질긴 인플레이션 지표 및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물가 상승 압박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자, 트레이더들은 미 연준 금리인하 전망을 거두어들였습니다. ‘CME 페드워치’에서는 기준금리가 6월까지 동결될 가능성을 지난주까지만 해도 43%로 전망했으나, 현재는 51%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RJO 퓨쳐스’의 밥 하버콘(Bob Haberkorn) 선임 시장전략가는 “유가가 상승하면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중앙은행들은 금리인하를 6개월 전에 계획했던 것만큼은 서두르지 않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정책적 대응
시장에서는 미 연준이 3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애널리스트들은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매파적 시그널을 보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2026년 금리인하 정도가 줄어들 신호가 보이면 금값 조정세가 길어질 수 있는데, 이는 금 보유에 따른 기회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관계자들은 이란의 지도부 교체를 비롯한 중동 갈등 상황으로 인한 유가발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자산군 낙수효과
S&P500(SPX) 선물은 6,684 포인트 근방에서 버텨주며 증시는 보합세를 보였습니다. 금리인하 기대감은 줄어들었지만, 수익률 우려로 인해 상승폭은 제한되었습니다. 공급 부족 우려 속에서 브렌트유(LCOc1)는 배럴당 $80선 위를 유지했고, 이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기름을 부으며 금값에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은 선물(SIK26)은 귀금속 가격 하락세가 반영되어 0.8% 하락한 $80.68선을 기록했습니다.
안전자산적 이동
미국달러 반등으로 인해 유로화 환율은 1.1508선까지 하락했고, 엔화 통화쌍은 상승했으며,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22%에서 4.23%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투자자들은 금으로부터 수익성 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지만, 현재의 지정학적 분쟁이 금값의 하방을 어느정도 방어해주고 있습니다. ‘스톤엑스(StoneX)’의 로나 오코넬(Rhona O’Connell) 애널리스트는 “금값의 상승세는 저금리에 기반하지만, 유가가 $100선을 돌파하면 상황이 뒤집힌다”고 분석했습니다.
거시적 시사점
지속적인 에너지 비용 상승은 미국의 근원 인플레이션율을 3% 위로 다시 끌어올릴 수 있으며, 이는 미 연준의 중립금리 정책 및 장기 고금리 기조에 힘을 실어줄 수 있겠습니다. 이는 경제성장 전망에 제약을 걸고 있는데, 글로벌 수요는 미국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금값 하락 현상은, 안전자산보다는 경기 사이클 종목들을 선호하는 광범위한 리스크 리프라이싱 현상을 시사합니다.
트레이더들은 파월 의장의 인플레이션 및 금리인하 관련 기조, 다가오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 발표, 그리고 중동 지역발 유가 상승 시그널 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