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홍콩거래소 종목코드: BYD)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계속해서 장악하고 있지만, 주가는 지속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BYD – 주봉 차트
비야디(BYD) 주식은 지난 6월 폭락과 함께 주가가 370선 위에서 130선까지 내려앉은 이후로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지선은 최근 저점 근방에서 버텨주는 신호를 보이고 있으며, 시장 지배력 상승은 주가에 힘을 실어줄 수도 있겠습니다.
비야디는 원래 중국 현지에서만 지배력이 높은 업체였지만, 어느덧 유럽에서도 테슬라 및 폭스바겐에게 위협적인 존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업계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의 유럽 내 신규 차량 등록 수는 2025년에 27% 감소한 약 23만9천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테슬라의 12월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0% 감소했습니다. 유럽자동차체조업협회(EAMA)에 따르면 테슬라의 시장점유율은 2.1%에서 1.4%로 하락했습니다.
비야디는 거의 18만8천 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정반대의 흐름을 보였는데, 2024년 당시 0.4%에 그쳤던 시장점유율을 1.4%로 끌어올리며 무려 269%라는 큰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유럽 전기차 시장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비야디의 보다 저가형 전기차 모델들은 유럽권 운전자들에게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설립자 일론 머스크는 2024년도 초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함께하는 정치 행보를 보임으로써 기업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어느덧 전기자동차는 EU 신차 판매량 중 17.4%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도 13.6%에서 상승한 수치입니다. 한편, 오염물질 배출 규제가 더욱 엄격해짐에 따라 기존의 가솔린·디젤 내연차는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량 증가 시기는 유럽 자동차 기업들이 EU가 전기자동차 판매 목표치를 완화해주게끔 설득하기 위한 강력한 로비 활동을 펼친 시기와도 일치합니다. 지난주 EU는 2035년 이후부터 내연차를 전체 차량 판매량의 10%로 제한하는 방안을 확정 발표했습니다.
이 같은 강력한 로비에도 불구하고, 전기자동차는 올해 첫 11개월 동안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18.8%를 점유(230만 대)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는 전년동기 15%에서는 상승한 수치입니다.
비야디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만약 실적 발표에서 예기치 못한 호실적이 나오게 된다면 새로운 한 해 동안 주가 회복세가 가속화될 수도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