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디(홍콩거래소 종목코드: BYD) 주가가 6월에 강한 타격을 받고 하락했으며, 과거의 주가를 완전히 회복하려면 기나긴 길을 걸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BYD – 주봉 차트
비야디 주가는 2022~2024년 동안 세 차례의 지지선 시험대로 활약했던 170선 핵심선 아래로 주저앉았습니다. 어느덧 이 선은 1차 핵심 상방 목표가로 전환되었고, 현재는 130선이 단기적 저항선 역할을 하겠습니다. 얼마 전 비야디의 6월 분기 어닝 리포트가 발표되었는데, 이는 그간 테슬라를 제치고 전기자동차(EV) 최대 생산업체로 도약하며 꾸준히 성장해온 비야디가 강력한 실적을 낼 것이라던 기대감의 거품을 깨뜨렸습니다. 비야디는 전기자동차 섹터의 박리다매 경쟁으로 인해 수익 30%가 감소하는 타격을 받았고, 중국 정부는 업계의 이런 제살 깎아먹기 전략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과도한 경쟁으로 인해 제품 가격이 하락하고 섹터의 유기적 성장이 저해되는 이른바 “네이쥐안(內卷, involution)” 현상에 대해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로 인해 비야디는 새로운 길을 걷게 되었고, 애널리스트들은 비야디의 2025년과 2026년 초 모델 출시가 연기됨에 따라 단기적 판매 압박이 가중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쟁 심화로 인해 비야디는 2025년 차량 인도량 전망치를 550만 대에서 460만 대로 하향 조정했지만, 이마저도 연말까지 170만 대를 추가 인도해야 하는 관계로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희망의 빛이 있다면 바로 해외 판매입니다. 비야디는 2025년에 최대 100만 대를 해외에 판매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기존 목표치를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그렇다고 한들 비야디의 핵심 시장에서 발생한 손실을 상쇄하기에는 불충분하며, 박리다매 전쟁이 끝날 경우에는 보다 광범위한 EV 섹터에서 소비자들의 수요 또한 둔화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