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S&P500 인덱스는 수요일에 급락하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SPX 500 – 일봉 차트
S&P500 인덱스(SPX500)는 장 초반 상승세로 시작했으나 6,735선으로 하락했으며, 만약 약세가 지속된다면 6,540선 수준에서 지지선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의 실적 발표가 기존 전망치에 근접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식 인덱스는 밸류에이션 우려로 인해 하락했습니다. 500개 종목에 대한 집합 밸류에이션을 측정하는 케이스-쉴러 PER 지수(Case-Shiller PE index)는 최근 들어 40선을 돌파했습니다. 이 지수의 40선 돌파는 역사상 두 번째이며, 2000년도 IT 버블 붕괴 이후로 처음입니다.
앞서 크리스토퍼 월러(Christopher Waller) 연준 이사의 비둘기파적 발언은 주식 및 채권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월러 이사는 미국의 노동시장이 “상당한 약세”이며 고용 상승률이 거의 제로 수준에 가깝고, 인플레이션율은 2% 수준에서 “제법 잘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월러 이사는 기준금리가 여전히 중립금리 수준보다 50~100bp가량 높지만, 그렇다고 해서 서둘러 금리인하를 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AI 인프라 주식 및 반도체 기업들의 약세는 시장에 가장 큰 부담을 주었으며, 기술주 종목들은 전반적인 인덱스 가격의 동력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오라클이 오픈AI를 위해 구축하려는 10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 센터에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이 자금 지원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는 기술주 하락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이 소식으로 인해 오라클 주가는 6%까지 하락했는데, 투자자들은 회사의 부채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LPL파이낸셜의 아담 턴퀴스트(Adam Turnquist) 최고기술전략가는 “기술주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로테이션 압박이 가속화되었으며, 포지셔닝 데이터에 따르면 소형 시가총액주 및 가치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