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파리바(FRA40 종목코드: BNP) 주가는 프랑스의 잠재적 정부 리스크 여파 속에서 일부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BNP – 일봉 차트
BNP 주가는 최근의 둔화 이후 76.19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매수량은 약한 모습입니다. 이는 주가의 추가 하락을 초래해 72.63선을 향해 이동시킬 수도 있겠습니다.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들은 프랑스 증시는 잠재적 정부 리스크를 아직 미반영한 상태라고 분석했습니다. 씨티그룹 주식전략팀은 투표 기간 무렵의 프랑스 주식은 일반적으로 여타 시장에 비해 변동성이 높다는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프랑스 증시 및 채권 사이의 역사적 상관관계를 통해 살펴보면, 현재의 스프레드 수준은 프랑스 인덱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이 현재의 14.8에 비해 2포인트 낮다는 것을 암시한다는 점을 씨티그룹은 확인했습니다. [프랑스의 재부상하는 정치적 리스크(French political risks are on the rise again)]라는 제목의 씨티그룹 리포트에서는 프랑스 현지의 익스포저 정도가 가장 큰 금융주, 부동산주, 통신주를 필두로 프랑스의 주식시장은 5%가량 하락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사치품 섹터를 비롯한 기업들이 해외 수익의 상당 비중을 창출해주고 있습니다.
금리 상승은 프랑스 은행들의 자본 비용을 상승시키고, 긴축정책을 추구하는 정부의 징벌적 조치에 따른 리스크 또한 커지게 만듭니다. 씨티그룹은 프랑스의 정치적 혼란으로부터 가장 취약한 섹터가 바로 은행 섹터라고 밝혔습니다.
다음주에는 프랑수아 바이루 총리에 대한 신임투표가 실시되는데 그 결과에 따라 중도파 정부가 붕괴될 수도 있으며, 유럽연합 2위 경제대국인 프랑스에서의 불안정성이 더욱 심화될 수 있습니다.
다음주 월요일 프랑스 국회에서 진행될 투표는 바이루 총리가 현재 본인의 총리직을 지키고 정부 기조를 승인 받느냐를 결정지을 것이며, 내년에 국가예산 부채를 GDP 대비 1.5%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매우 인기 없는 긴축예산안이 승인 될 지의 유무 또한 정해줄 것입니다.
바이루 총리의 8월 26일 기자회견 이후로 금융시장은 변동성을 겪었고, 프랑스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월요일에 3.5%로 상승하며 국가 부채에 시달리는 그리스의 3.36%보다도 높아졌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지출 통제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예산 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5.8%를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유럽연합(EU)의 공식 목표는 예산 적자 비중이 3%를 초과하지 않는 것입니다.
프랑스는 월요일 투표를 필두로 추후 몇 주간 변동성에 직면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