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JPY 통화쌍은 지난주의 가파른 하락 이후로 일부 매수세가 발생했습니다.
USD/JPY 일봉 차트
USD/JPY 환율은 지난주에 주춤했으나 146.50선 근방에서 일부 매수세가 들어왔습니다. 다음주에 발표될 지표는 USD/JPY 환율의 추후 방향성을 결정지어줄 전망입니다.
7월 31일에 진행된 일본은행 정책회의의 의견요약본(SOP)에 따르면 일본은행 관계자들은 최근의 금리인상 이후로도 완화적 통화정책을 예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주에 일본은행이 깜짝 금리인상을 진행한 이후에 금융시장은 패닉에 빠졌고, 달러 대비 엔화는 7개월치 고점으로 급등했습니다. 이는 엔화 캐리 트레이드를 노리던 투자자들에게 타격을 주었습니다.
USD/JPY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 금리인하 전망 때문에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장에서는 9월 17~18일 FOMC 회의 때 금리가 25bp 이상 인하될 확률을 100%로, 50bp 인하될 확률을 65%로 보고 이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다만 엔화 환율이 가파르게 움직인 이후, 일본은행의 매파적 의견요약본이 미치는 영향은 짧게 끝이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일본은행 관계자들로 하여금 정책긴축 기조를 일시 중단하게끔 만들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수요일,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부총재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일본은행)는 시장이 불안정하다면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북부 하코다테에서 열린 금융경제 심포지움에서의 연설을 통해 우치다 부총재는 “국내외 금융시장의 가파른 변동성을 고려했을 때, 지금으로서는 현 수준의 통화완화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우치다 부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개인적으로 우리(일본은행)가 금리인상과 관련해 보다 신중해져야 할 요인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주 엔화의 가파른 상승은 니케이 지수에 힘을 실어주었지만, 최근의 약세는 이 기세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한편, 일본 GDP 성장률 지표는 다음주에 발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