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뉴욕거래소 종목코드: TSLA)가 시장이 오래도록 기다려온 로보택시 행사를 목요일에 진행할 예정이며,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행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테슬라(TSLA) 일봉 차트
테슬라(TSLA) 주가는 핵심 저항선 아래인 $265선 근방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로보택시 행사가 긍정적인 시장 심리를 이끌어낸다면 주가가 $300선을 향해 상승할 수 있겠습니다. 만약 애널리스트들이 로보택시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게 된다면 주가는 $220선을 향해 하락할 수도 있겠습니다.
공식 행사명 “위, 로봇(We, Robot)”인 이번 로보택시 행사는 일론 머스크가 로보택시의 미래를 설명할 기회입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행사에서 전기자동차(EV) 프로토타입 모델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택시 호출 및 프로바이더 기능을 하는 앱을 살펴보는 시간도 진행될 수 있겠습니다. 테슬라 차량의 주요 판매 포인트 중 하나는 차량 소유자들이 본인이 차량을 사용하지 않을 때 차량을 택시로 활용해 부가 수입을 낼 수 있다는 점입니다.
테슬라의 이번 행사는 홍콩 시각(HKT) 기준 오전 11시에 스트리밍되며,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라는 위치는 테슬라가 실제 택시의 모습을 담은 필름 형식의 영상물을 투자자들에게 선보일 수도 있음을 암시해줍니다.
딥워터 자산운용(Deepwater Asset Management)의 진 먼스터(Gene Munster) 매니징파트너는 테슬라 경영진이 “소비자 및 투자자들에게 테슬라가 혁신 기업임을 계속해서 강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먼스터 매니징파트너는 테슬라가 이번 행사에서 보다 저렴한 “모델 2” 전기자동차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로보택시 프로토타입을 선보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먼스터는 이번 행사에서 상용 벤과 같은 완전히 새로운 모델이 출시될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먼스터는 “로보택시에 대한 기준은 꽤나 높지만, 다른 사안들은 그렇지 않다. 행사장에서 실제로 차량을 굴릴 필요도 없고, 그저 말만 꺼내주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진정한 본질”은 차량의 출시 타임라인이 될 전망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과거에 자율주행차에 대해 지나친 낙관론을 보였었다는 점을 시인했습니다.
오토포캐스트 솔루션스(AutoForecast Solutions LLC)에서 글로벌 차량 전망을 책임지고 있는 샘 피오라니(Sam Fiorani) 부사장은 “테슬라는 과도한 공약과 납품 미달의 역사를 써 왔다. 그렇기에 이번 차량에 대한 출시 일정이 언제로 공약되든지 그 일정은 연기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피오라니 부사장은 “우리는 어떤 공약을 생산에 적용할지, 어떤 공약을 적용하지 않을지를 여전히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테슬라는 도로 위 자율주행차 운행에 대한 승인을 받아야 하는 규제적 차원의 사안 또한 남아 있습니다.
피오라니 부사장은 “일반 대중들은 자율주행차가 주는 이로운 점보다는 해로운 점이 더 많다며 두려움을 갖고 있다”며, “로보택시가 실제로는 더 안전하고 비용도 저렴할지언정, 일반적인 미국인들 입장에서는 로보택시가 좋은 발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