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는 지속 상승 중이지만, 현재는 2020년 저점과 올해 2월 고점을 연결하는 저항선이 가시권에 들어와 있는 상황입니다.
SPX500 – 주봉 차트
SPX500 인덱스의 4월 저점은 어느덧 먼 과거의 이야기가 되었고, 시장은 2월 고점을 넘어섰습니다. 현재 SPX 인덱스는 2020 저점과 선술한 고점을 잇는 저항선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번 10월 동안 지켜볼만한 가격선이 되겠습니다.
오늘날의 반도체 및 AI 관련주 강세는 수요일자로 광의의 시장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언론에서는 AI 섹터의 성장과 인공지능에 대한 지출이 기업 이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낙관론을 보이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AI 테마주에 대한 의구심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경제의 회복탄력성과 연준의 추가적인 통화완화 조치가 국가 경제를 계속해서 지탱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주식시장은 추가적으로 힘을 얻었습니다. 채권 수익률 하락은 이 같은 진단에 힘을 실어주었으며,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bp 하락한 4.11%로 나타났습니다.
시장에서는 미국 정부 셧다운 상황을 일축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경제 캘린더가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덱스는 추가 상승 후 선술한 저항선을 시험에 들게 할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미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화요일 발표 예정이었던 8월 무역 지표 및 지난주 발표 예정이었던 월간 급여 지표 리포트 공개가 지연되었습니다. 셧다운이 장기화될 경우 10월 15일 공개 예정인 정부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 또한 지연될 수도 있겠습니다. 미 백악관은 장기간의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의 우선순위와 결이 다른 정부 프로그램에 종사 중인 직원들이 대대적으로 해고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의 경제 전문가들은 미 정부 셧다운 기간 동안 64만 명에 달하는 미 연방 직원들이 휴직 상태에 돌입하게 될 것으로 추산했으며, 이로 인해 미국의 실업률은 4.7%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업 이익 증가로 인해 주식시장은 활성화되었습니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 리포트에 따르면, S&P500 인덱스에 편성된 기업들 중 22% 이상이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상회하는 3분기 가이던스를 내놓았습니다. 다만 3분기 실적은 지난 2년을 통틀어 가장 소폭의 상승만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시장에서는 10월 28~29일 동안 진행될 차기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93%로 보고 이를 선반영하고 있습니다. 만약 인플레이션율을 비롯한 미 정부 지표 발표 지연으로 인해 제롬 파월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를 연기할 경우, 선술한 선반영치는 시장을 흔들어놓을 수도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