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신임 자민당 총재 당선인이 아소 타로(麻生太郞) 前 총리를 자유민주당 부총재로 발탁했으며, 애널리스트들은 이를 일본의 대대적 지출에 대한 장애물로 작용할 요소로 보고 있습니다.

JPN225 – 일봉 차트
니케이 JPN225 인덱스는 월요일 개장 직후 급등해 현재 4만8천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인덱스가 유지해야 할 첫 번째 핵심선은 46,000선의 갭 구간으로, 현재는 42,427선 고점을 방어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차기 총리 직함을 확보한 사나에 총리 당선인은 집권 여당인 자민당의 부총재로 아소 타로 前 총리를 선택했습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부총재 임명이 일본의 대규모 재정 지출에 대한 방해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나에 당선인은 또한 스즈키 슌이치 前 일본 재무성 대신을 자유민주당 간사로 발탁했습니다. 일본 증시는 엔화 하락으로 인해 또다시 급등했는데, 앞서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의 금리인상이 더디게 진행되는 한편 대대적인 재정 자극책이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었기 때문입니다.
노무라리서치의 키우치 타카히데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선거 당시 아소 파벌은 타카이치 후보를 지지했기 때문에, 당선인의 행정부는 앞으로도 아소로부터 강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타카히데 이코노미스트는 “아소 前 총리의 영향력은 공격적인 재정정책 및 과도한 비둘기파적 통화정책을 완화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스즈키 前 재무성 대신 또한 재정적 원칙을 엄격히 준수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소 자민당 부총재 내정자는 2008년도 당시 일본의 총리직을 역임한 바 있으며, 그 당시에는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인해 세계경제가 흔들렸던 때입니다. 아소 前 총리는 “아베노믹스” 시절에 아베 신조 前 총리 밑에서 일했던 적 있으나, 현재는 일본의 경제계획에 대한 균형을 잡는 데 일조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화요일, 일본 20년물 국채는 26년치 고점을 달성했으며, 벤치마크 지수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는 17년치 고점을 달성했습니다. 시장에서는 타카이치 당선인의 정책이 일본의 국가 재정을 악화시키지는 않을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일본 현지 언론은 타카이치 당선인이 근로계층을 위한 소득세 개혁을 제안한 민주당 측과의 연정 가능성에 대해 논의 중이라는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미쓰비시 UFJ 모간스탠리증권의 무구루마 나오미 채권 전략가는 “만약 타카이치 당선인이 민주당(과의 연정)을 선택한다면, 민주당 대표가 연정 결정에 대한 대가로 무엇을 요구하느냐에 따라 지출 규모가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서 나오미 전략가는 “아소 부총재 내정자가 대대적인 국가 지출의 대항 세력으로 활약해줄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며, “이처럼 높은 불확실성 속에서 JGB를 매수하려는 투자자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일본의 국가 부채 규모를 두고 채권 시장에서 진통이 있었던 만큼, 이번 소식은 문제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