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JPY 환율은 4월 초 상승돌파 이후로 추가 상승을 했으며, 어느덧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USD/JPY 일봉 차트
USD/JPY 통화쌍은 154.40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에 맞춰 최근의 저항선을 시험할 예정입니다. 만약 환율 약세가 발생한다면 환율은 151.91선으로 되돌아갈 수 있겠습니다.
일본 인플레이션 지표는 홍콩 시각(HKT) 기준 오전 7시30분에 발표될 예정이며, 시장에서는 전월의 2.8%보다 낮은 수치인 2.7%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월에 2.2%이던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2024년 2월에 2.8%로 상승했으며, 이는 4개월만의 첫 상승임과 동시에 작년 11월 이후 최고 수치입니다. 이 같은 상승의 주요 원인은 2023년 2월에 정부가 도입한 에너지 보조금 정책을 비롯한 외부적 효과에 의한 것입니다.
일본 최대 노조단체인 렌고(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에 따르면 올해에 일본 기업들은 임금을 평균 5.2% 인상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지난 30년만에 가장 큰 폭의 인상분입니다. 일본의 연례 춘계 임금협상인 “슌토”는 소비자 지출 및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유도합니다. 슌토는 일본은행이 통화정책을 수립할 때 참고하는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됩니다.
렝고는 “임금인상 추세가 확고히 자리잡았다”고 말했습니다. 우에다 카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제로금리에 달하는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종결시키는 데에는 지속가능한 임금 상승과 인플레이션이 필수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노무라종합연구소(NRI)의 키우치 타카히데 이사급 이코노미스트는 “임금상승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는 아마도 높은 수입 비용, 그리고 임금 상승에 대한 정부의 압박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키우치 이사는 “만약 현재의 엔화 약세가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린다면, 일본은행은 통화정책이 통화에 영향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더라도 차기 금리인상 시기를 여름 무렵으로 앞당길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USD/JPY 환율은 지속 상승하고 있으나, 통화정책의 그 어떠한 변화도 현 상황을 바꾸어놓을 수 있겠습니다. 일본은행은 또한 일본의 3번째로 큰 교역국인 미국으로부터의 수입 비용 안정화를 위해 구두개입 혹은 엔화 구매를 통한 개입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