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체인점 브랜드 스타벅스가 정치적 상황 및 노조로 인해 주가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SBUX – 일봉 차트
스타벅스(SBUX) 주식은 $97.72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추가 약세를 보일 경우 지지선은 $95.00선과 $89.32선이 될 전망입니다.
스타벅스 노동자연합이 SNS에 친팔레스타인 메시지를 게시했다는 사유로 본사로부터 고소를 당한 이후, 일부 소비자들을 10월부로 스타벅스를 보이콧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해 본사의 공식적인 입장이 없다면서 당사의 노동자연합이 스타벅스의 브랜드명과 로고 사용을 중단하기를 원했지만, 이 같은 대응으로 인해 본사는 사회적 비판을 받았습니다.
일부 스타벅스 매장은 물리적 파손을 당했으며, 랙스먼 내러시먼(Laxman Narasimhan) 스타벅스 CEO는 미국 및 해외의 시위 사태에 반대하는 공개 서한을 작성했습니다.
내러시먼 CEO는 “저는 삶에 대해 너무도 감사함을 느끼는 한편,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의 상황이 우려스럽습니다. 지구촌 많은 곳에서 갈등이 존재합니다. 무고한 사람들에게 폭력이 가해지고 있으며 혐오, 무기화된(weaponized) 말, 거짓이 만연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모든 사안을 규탄합니다.”라며, “우리의 입장은 분명합니다. 우리는 인류를 위해 맞설 것입니다”라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시애틀에 본사를 둔 스타벅스는 아직까지 이번 상황이 매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스타벅스의 후속 분기별 실적은 2월에 발표될 예정입니다만, 스타벅스가 매출에 타격을 받고 있다는 징후는 분명 존재합니다.
지난 12월 초, 존 이반코(John Ivankoe) JP모간 애널리스트는 이번 연휴 매출이 지난 가을 프로모션 때보다 부진한 것으로 보인다며 스타벅스의 회계연도 1분기 미국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러한 소식에 스타벅스 주가는 하락했고, 엑스(구 ‘트위터’)에는 런던, 호주, 두바이 등에서 일어나는 시위와 텅 빈 매장 모습들이 등장했습니다.
이후로 스타벅스는 고객 유치를 위해 ‘목요일 음료 반값행사’ 등 평소보다 많은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스타벅스는 지난 분기에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하고 중국에서도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소식을 발표했는데, 이에 비하면 현재는 운명의 방향이 뒤바뀌고 있는 상황입니다.
스타벅스는 노조발 파업 문제에도 직면하고 있습니다. 2021년 후반부터 370개 직영점 매장의 근로자들이 노조 결성에 투표했지만, 본사는 이 근로자들과의 근로 계약을 확정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지난 12월에 여러 스타벅스 매장의 근로자들이 퇴사했고, 노조는 소비자들에게 당사의 기프트카드를 구매하지 말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만약 매출 둔화 징후가 나타날 경우, 스타벅스 주가는 2월 리포트 발표 시점 혹은 그 이후에도 추가적인 하방 압력을 받게 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