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플랫폼스는 실적발표 이후 주가가 급락했는데, 이는 월가의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인해 메타 또한 최근의 주가 피해 기업이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META 일봉 차트
메타 주가는 장후 시간외거래 때 75달러만큼 하락한 뒤 익일 425달러 근방에서 개장했습니다. 하단 지지선은 2021년에 형성된 386달러입니다.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는 비용 상승과 예상보다 낮은 수익을 전망했고, 이는 AI에 소요되는 비용이 그에 따른 이익분을 초과해버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습니다.
캐슬린 브룩스(Kathleen Brooks) XTB 이사는 리서치 노트를 통해 “이번 실적은 AI 기술을 도입한 거대 기술 기업들이 하드웨어 대신 AI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시험대였다고 볼 수 있다. 이 같은 측면에서 메타의 실적은 실망스럽게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메타는 27%의 수익 상승을 기록하며 2011년 이래 최고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순수익은 117% 상승을 보였습니다. 또 다른 중요점은 전년대비 16% 매출 하락 및 마케팅 비용 하락 속에서 순수익이 증가했다는 점입니다.
다만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에 대한 광고비 지출이 추후에는 둔화를 겪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메타는 또한 AI 제품 및 컴퓨팅 인프라에 더욱 많은 투자 지출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비용 전망으로 인해 투자자들로부터 우려를 자아냈습니다. 현재 메타는 2024년 총 비용을 960억~990억 달러 사이로, 그 중에서 자본적 지출은 300억~400억 달러 사이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메타 주가는 연초 대비 여전히 40% 높게 상승했지만, 이는 현재 하락한 상황입니다.
IBM이 8.5%의 수익 손실을 본 이후, 여타 기술 기업들은 상승장 밸류에이션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SNAP과 같은 소셜미디어 기업들 또한 높은 광고지출 의존도로 인해 메타의 실적 발표 이후로 주가 하락을 겪었습니다.
메타의 실적 발표 이후, 창립자 마크 저커버그는 메타가 “보다 심화된 모델을 구축하고 전세계 최대 규모의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추후 몇 년 동안 추가적으로 상당한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애널리스트 콜을 통해 밝혔습니다. 이어서 저커버그는 “이 신규 제품들 중 일부로부터 상당한 수익을 내기 전까지 (이 같은 투자가) 상당히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메타는 어느덧 2021년 말 고점인 386달러 부근을 시험하게 될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초기 시장 반등은 트레이더들이 지출 전망보다는 결과에 보다 집중한다는 점을 방증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