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자로 금값(XAU/USD)이 기록적인 고점을 달성하며 안전자산에 대한 꾸준한 수요 현상을 보여주었습니다. 미국의 탄탄한 경제 상황이 금리 조기인하에 대한 희망을 꺾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금값의 급등세가 시장의 추세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금값 4시간봉 차트
금 현물은 0.9% 상승해 온스당 $2,249.95를 기록했고, 금 6월물 선물은 0.8% 상승해 온스당 $2,257.10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제조업 지수가 발표되기 전에는 금값이 일시적으로 $2,286.35선까지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제조업 활동 지수의 예상치 못한 상승은 미 국채 수익률 및 미국달러의 상승을 초래했고, 이는 월요일의 기록적인 금값 상승에 큰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시장의 이 같은 예측 불가능한 역학은 금값의 급등에 있어 흥미로운 요소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47.8에서 50.3으로 예기치 못한 개선세를 보였습니다. 이 지수가 중립 수치인 50보다 높은 ‘확장’ 수치를 보인 것은 2022년 9월 이래로 처음입니다. 결과적으로, 6월에 금리인하가 진행될 가능성은 지난주까지만 해도 64%로 전망되었지만 이내 56%로 하락했습니다.
이러한 탄탄한 경제 지표에도 불구하고, 미 연준에서 선호하는 참고 자료인 근원 PCE 물가지수는 2월에 예기치 못한 둔화세를 보였습니다. 현재진행형인 디스인플레이션 추세를 고려했을 때, 이는 최근의 인플레이션 급등이 이례적인 현상일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모간스탠리는 최근의 리서치 노트를 통해 미 연준이 6월에 첫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당사의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모간스탠리는 근원 PCE가 3월~5월 사이에 평균 0.22%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같은 낮은 전망치는 물가상승률 2% 목표치를 향한 지속가능한 디스인플레이션을 입증하는 충분한 참고자료 역할을 할 수 있겠습니다.
한편, 이란 및 시리아 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지난 월요일자로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에 소재한 이란 대사관 옆 영사관 건물을 폭격했습니다. 이 같은 지정학적 갈등은 금에 대한 최근의 안전자산적 수요 심리를 부추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