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D/USD 환율은 0.5590선에서 강한 지지선을 형성했으며, 이 선은 저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레이더분들은 내일 진행될 뉴질랜드중앙은행(RBNZ) 기자회견을 통해 잠재적인 투자 진입기회를 살펴볼 수 있겠습니다.
NZD/USD 일봉 차트
NZD/USD의 현재 환율은 0.6098선인 만큼, 지지선까지는 400핍 가량의 여유가 존재합니다.
뉴질랜드가 인플레이션을 통제권에 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에 따라,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전례없는 수준의 75bp 금리인상을 화요일자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블룸버그에서 경제 전문가 15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뉴질랜드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기존 3.5%에서 4.25%로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뉴질랜드가 자체 기준금리(OCR)를 도입한 1999년 이래로, 그리고 2008년 금융위기 이래로 가장 높은 수준의 금리인상이 될 예정입니다.
뉴질랜드의 인플레이션 상승 및 기록적으로 낮은 실업률 현상은 그간 5회 연속 50bp 금리인상을 진행해온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으로 하여금 또다시 금리를 인상해도 괜찮다는 신호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의 이같은 움직임은 여타 중앙은행들과는 대조되는데, 타국 중앙은행들의 경우 자국의 경제성장에 대해 보다 비관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뉴질랜드 웰링턴 소재 BNZ은행의 스티븐 톱리스(Stephen Toplis) 리서치 헤드는 “최근 발표된 데이터는 뉴질랜드중앙은행이 보다 공격적인 금리인상 속도를 보여야 함을 보여준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서 톱리스 헤드는 “하지만 선행지표들은 보다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우리는 예측치를 한 발 물러선 75bp인상으로 조정했지만, 이 선은 분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뉴질랜드중앙은행이 50bp 금리인상을 선택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같은 견해는 최근 긴축정책의 완전한 영향을 아직까지 시장에서 체감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고려한 것입니다. 실제로 그간 모기지론 고정금리를 부담해온 수많은 가계들의 대출 롤오버 연장 시기가 아직까지 도래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호주 연방준비은행은 가계대출 부담 증가가 미치는 영향을 비판하며 10월에 다시 25bp 금리인상세로 회귀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인플레이션 수준이 온건해진 만큼, 미 연준은 금리인상세를 둔화할 것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샤론 졸너(Sharon Zollner) ANZ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만약 뉴질랜드중앙은행이 자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도 있을 만큼의 리스크를 기꺼이 부담한다면 인플레이션을 통제권으로 돌려놓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졸너 수석은 “(뉴질랜드는) 현재의 문제점을 과소평가하지 말아야 한다. 뉴질랜드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목표 신뢰성은 상당히 이분법적인 상황에 처해 있다. 추후 훨씬 더 큰 후회를 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경제에 반드시 필요한 수준보다 살짝 더 거친 경착륙을 할 가능성을 짊어질지 말지의 유무는 고민거리가 될 수 없다”고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