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최근 저항선을 돌파한 뒤 $81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추가 상승을 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美 석유 일봉 차트
2023년 11월에는 강한 저항선 영역이 존재했으나, 현재는 80대 중반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2024년에 수요와 공급의 긴축을 예견하며 연말까지 유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을 한 이후로, 국제유가는 목요일자로 상승했습니다.
팀 에반스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공습이 러시아 석유 정제소 3곳에 손상을 주었다는 소식과 지난주 미국의 석유 재고량이 하락했다는 소식 이후로 시장은 석유 추종매수세를 보였으며,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월간 석유시장 리포트 이후로 시장은 목요일에 추가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습니다.
후티 반군이 홍해의 선박들에 공급 차질을 빚은 이후, IEA는 석유 수요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11월 이래로 총 4차례 내놓았습니다. IEA는 “글로벌 경제 둔화는 석유 사용에 추가적인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2024년 수요 증가 전망은 일 130만 배럴에 달하며, 이는 지난달 대비 일 11만 배럴 상승한 수준이지만 작년의 일 230만 배럴 상승보다는 낮은 수치입니다.
한편, 러우전쟁 및 러시아 정제소에 대한 드론 공습 또한 유가 상승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지난 수요일, 러시아의 대규모 석유 정제소 4곳이 공격 대상이 되었으며,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자국의 정제소 부족으로 인해 수출에 제약이 생길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2월에 러시아의 전월대비 해상 수출은 정제소 가동 중단으로 인해 전월 대비 1.5% 하락했습니다. 이러한 피해로 인해 애널리스트들는 러시아산 가솔린 제품 생산량이 최대 10%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의 재고량 데이터 또한 유가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데, 미국 에너지관리청(EIA)에서 수요일에 밝힌 바에 따르면 이는 석유 소비로 인해 재고량이 예기치 못하게 하락했고, 미국의 운전 수요가 증가하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가솔린 재고량이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EIA는 크루드오일 재고량이 3월 8일 주간에는 150만 배럴 하락한 4.47억 배럴을 기록했으며, 그간 6주 연속으로 상승했던 크루드오일 재고량 상승세가 마침표를 찍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로이터에서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 결과인 130만 배럴 상승 전망과는 대비되는 수치입니다.
국제유가는 가까스로 배럴당 $80선 윗선으로 회복되었습니다. 중동과 우크라이나에서 진행중인 갈등 상황 및 글로벌 석유 수요국들이 겪고 있는 어려운 상황은 유가가 추가 상승을 하게끔 바닥을 다져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