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너지 대기업 엑슨모빌이 최근 천연가스 가격 상승에 힘입어 또다시 엄청난 실적상승 발표를 했습니다.
엑슨모빌은 또한 퍼미안(Permian) 분지에서도 역대급 생산을 기록했습니다.
하단의 주봉 차트는 최근 고점에서 거래되는 주식거래 상황을 보여주며, $105선은 핵심 지지선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XOM 주봉 차트
최근 엑슨모빌의 주가 흐름은 브레이크아웃을 형성할 수 있으며, 이 구간에서는 주가가 종종 후퇴해 지지선을 시험하곤 합니다. 즉, 유가의 최근 강세가 시든 만큼 또다시 주가 하락이 일어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현재 엑슨모빌의 잠재 리스크는 재정적인 리스크보다는 정치적인 리스크가 될 것입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석유 기업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부터 수혜를 입었다며 비판한 바 있습니다. 미국 정계에서 도는 횡재세(windfall tax) 부과 논의는 석유기업에게 정치 리스크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석유 기업들의) 수익은 전쟁으로 인한 횡재 수익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제 석유 기업들이 전쟁으로 인해 수익을 얻는 행위를 그만할 때가 되었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과도한 수익에 대해 보다 높은 세금을 부과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엑슨모빌의 최근 분기 수익은 187억 달러로 나타났으며, 이는 작년 대비 3배 상승분임과 동시에 152년 역사 중 최고 수치입니다.
미국정부는 전략비축유를 시장에 푸는 등의 조치를 통해 유가를 떨어뜨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크루드오일 비축분 중 150만 배럴을 시장에 공급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이로 인해 올해 누적 방출분은 1,650만 배럴이 됩니다.
투자자 및 트레이더들은 유가 $105 지지선 및 천연가스 가격을 지켜보시면 되겠습니다. 다만 정치적인 상황으로 인해 추가 가격 상승추세에는 역풍이 불어올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