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증시는 지난 2개월 동안 조정장을 겪었지만, 이 조정세가 마무리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HK 50 – 일봉 차트
HK 50 인덱스는 5월에 강한 하방추세를 상승돌파한 이후로 최근 들어 조정장을 맞이했습니다. 이후 상승랠리가 형성되어 현재는 18,293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인덱스는 20,000 수준을 향해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 미국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보다 완화되었다는 점에서, 미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한편, 신홍기부동산(SHKP)을 비롯한 홍콩 기반 부동산 업체들은 상승랠리를 보였습니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가 홍콩지역 주택 판매량 회복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부동산 주식 종목들에 힘을 실어준 것이 배경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홍콩달러와 미국달러는 페깅이 되어 있는데, 그 말인 즉슨 홍콩 금융관리국(HKMA)은 미 연준의 금리변화에 맞춰 홍콩의 기준금리를 인상하거나 인하하게 됨을 의미합니다.
미국 은행주 종목들의 실적 역시 소비자 지출 둔화 및 대출 차주들의 금융 스트레스 상황을 암시해줍니다. 이는 추가적인 금리인하로 이어질 수 있겠으며, 미국 증시는 금요일에 상승랠리를 보였습니다.
월요일에는 중국 경제성장률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며, 이 또한 증시에 힘을 실어줄 수 있겠습니다. 지난달에 5.3%를 보였던 중국 경제성장률은 이번에 5.1%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한편으로는 예상보다 수치가 높게 나타날 잠재력도 존재합니다.
중국 공산당 또한 이번주에 중국 3차 전원회의를 통해 국가 경제 전망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는 추가적인 부동산시장 개혁 혹은 지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지난주에 중국 당국은 주식시장의 공매도를 금지했는데, 이는 추후 몇 주간 주가에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다가오는 주간에는 미국 관련 지표 발표는 찾아보기 어려울 수 있겠습니다. 한편, 유럽 기준금리 결정은 달러에 영향을 미치게 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