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USD 통화쌍은 호주 중앙은행 총재 연설을 앞두고 최근 고점 근방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AUD/USD 일봉 차트
AUD/USD 환율은 2024년 9월의 고점이던 0.6950선 근방에서 핵심 이평선 2개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한편, 2025년 2월로 거슬러올라가는 몇 개의 저항선도 존재합니다.
이달 초, 호주 연방준비은행 통화정책위원회는 만장일치로 인플레이션이 지나치게 높다는 판단을 한 이후로 기준금리를 3.85%로 인상했습니다. 이는 만 2년이 넘는 기간만의 첫 인상입니다.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율이 2025년 중순 이래로 급등했다고 진단했으며, 예상보다 오랜 기간동안 호주 연준의 2~3% 목표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습니다. 예상보다 강세를 보인 가계 지출, 투자, 가계 활동은 인플레이션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호주준비은행 총재는 수요일 홍콩 시각(HKT) 기준 오후 3시 40분 무렵에 공개 발언을 할 예정입니다. 얼마 전 블록 총재는 기준금리 상승은 대출 보유자들에게 고통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을 견제하지 않을 경우에는 궁극적으로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다만 한 메이저 은행은 호주준비은행이 인플레이션 관련해서 틀린 판단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으며, 한 상원의원은 블록 총재가 국가 경제를 상대로 “가스라이팅”을 하고 있다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2025년 상반기 인플레이션 상승분의 상당수가 “정부 지원” 재화와 서비스 가격 상승에서 비롯되었으며, 2025년 말에는 상승률이 전년비 7.6%로 가속화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정부 지원’ 물가 요인을 배제할 경우, 인플레이션 연율은 2.8%로 계산됩니다. 골드만삭스는 ‘정부 지원’ 물가 상승은 장기적 요인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2025년에 호주 임금상승률은 인플레이션율보다 낮았으며, 이는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감소시켰습니다. 추가 금리인하를 고려했을 때, 이는 호주 중앙은행에게 걱정거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상황을 살펴보면, 작년 4분기에 미국 경제는 연율 1.4%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이는 전분기 당시의 4.4%에서 하락한 수치입니다. 이는 미국 경제의 힘든 한 해를 보여주었습니다. 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전략이었던 관세 사안을 위법이라고 판결한 이후,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추가적인 불확실성이 생겨났습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마이클 피어스(Michael Pearce)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의 핵심 부분은 회복탄력적”이라며, 올해에 성장률이 다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이 같은 상승률의 상당수는 AI 투자로 비롯된 것이며, 최근 AI 테마주의 둔화세는 지출에 있어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