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의 잠재 기준금리가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 데이터에 대해 지니는 예민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 연준의 3월 금리회의를 앞두고 시장은 방향성의 우유부단함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금값의 방향성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XAU/USD 일봉 차트
기술적 분석 차원에서 살펴보면 일봉 차트는 상승세가 우세한 상황입니다. 일봉 차트상 금값(XAU/USD)은 최근의 대칭 삼각형 차트 패턴에서 벗어나 심리적 가격선인 $1,850선을 돌파했고, 어느덧 전고점인 $1,895선에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지난주 금값은 롤러코스터 수준의 등락을 겪었고, 미국 비농업고용지수(NFP) 데이터 발표에 힘입어 금값은 상당한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헤드라인 NFP 수치보다는 고실업률과 임금 하락 수치에 보다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같은 수치들은 다가오는 미국 CPI 리포트가 가이던스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해줍니다.
한편, 최종금리 전망은 5.283%로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미 연준이 25bp와 50bp 중에서 어느 정도로 금리인상을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시장 논쟁이 있었는데, 화요일의 인플레이션 수치가 시장 압박을 추가해줌에 따라 어느덧 여론은 전자(25bp)로 기울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로 은행섹터에는 혼란이 초래되었고, 고금리 환경(긴축 통화정책)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특정 섹터에 초래하는 취약성이 어느덧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는 미 연준이 다음에 꺼내들 카드를 신중히 선택하게끔 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