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JPY 환율은 미국 GDP 수치 및 일본 소비자 인플레이션 수치라는 두 가지 중대한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USD/JPY 일봉 차트
USD/JPY 환율은 148.49 저항선을 넘어섰으며, 만약 이 상승돌파 움직임을 굳히는 데 성공한다면 151.00 저항선을 새로운 목표로 삼을 수 있겠습니다.
미국 GDP 수치는 홍콩 시각(HKT) 기준 오후 8시 30분에 발표되고 이어서 금요일 오전 7시 30분에는 일본 소비자 인플레이션 수치 발표가 진행되는데, 트레이더들은 두 발표 시점 사이의 텀을 활용해 잠재적 시나리오에 대비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지표 발표는 현재의 환율 추세를 굳혀줄 수도 있으며, 다가오는 주간의 추세도 굳혀줄 수 있겠습니다.
미국 경제 성장률은 연율 기준 3.3%의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만약 여기서 이변이 발생한다면 환율에 조정을 불러올 수 있겠습니다. 현 시점에서 미국 GDP보다 중요하다 할 수 있는 일본 소비자 물가지수는 지난달에 연율 2.6%, 근원 물가지수(에너지·식료품 제외 수치)는 3%를 나타냈던 바 있습니다.
한편, 일본에서는 국무총리가 새로운 인물로 바뀔 것이라는 사실 또한 중요합니다. 타카이치 사나에 후보자는 현재 일본 정계의 경쟁구도상 ‘일본 최초의 여성 국무총리’ 타이틀을 얻게 될 수도 있을 유력 후보인데, 그는 현재의 통화정책은 일본은행의 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작년에 금리인상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를 내었던 스스로의 기조와는 대비됩니다.
타카이치 후보자는 작년의 금리인상은 “어리석은” 결정이었다고 표현했으나, 현재는 일본은행이 해당 정책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관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타카이치 후보자는 “금리가 급등할 경우, 이는 기업들이 투자에 충분한 자금을 투입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갖게 한다. 또한 가계의 주택담보대출 금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그는 “가계 지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투자를 바탕으로, 임금상승 주도 전략을 통해 일본의 인플레이션 상황을 적정 수준으로 전환시키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타카이치 후보자의 발언은 일본 엔화에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본의 금리인상은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