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매판매 지표가 둔화됨에 따라, 금값은 핵심 지지선을 앞두고 목요일에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금값 일봉 차트
금값은 현재 $2,004선에서 형성되어 있으며, 최근의 일봉차트가 하락할 경우 $1,974선이 지지선이 될 전망입니다.
미국 경제지표가 미국 달러를 끌어올리고 국채 수익률을 낮춤에 따라 금값은 상승했으며, 시장의 초점은 첫 금리인하 시기에 대한 힌트를 얻기 위해 미 연준 관계자들이 어떤 논평을 하는지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타이 웡(Tai Wong) 귀금속 전문 독립 애널리스트는 “놀라울 정도로 부진한 소매판매 수치로 인해 금 강세가 금값을 $2000 위로 급등시켰다”고 분석했습니다.
1월 미국 소매판매 수치는 예상보다 더 많이 감소했으며, 미 노동부의 별도 보고서에 따르면 초기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8천 건 감소해 21만 2천 건의 계절적 조정치를 기록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최근의 손실을 연장하는 모습을 보였고, 10년물 만기 국채 수익률은 경제지표 발표 이후로 하락하며 금리를 창출하지 않는 귀금속 상품의 매력도를 더욱 끌어올렸습니다.
화요일에 추가로 발표된 지표는 미국 소비자물가의 예기치 못한 추가 상승을 보였고, 이는 금값의 1.4% 하락을 이끌어냈습니다. 트레이더들은 미 연준이 금리 인하 결정을 내리기에 앞서 6월까지 기다림의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한편, 금값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상품들은 작년에 비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본금 손실을 맞이했습니다. 블룸버그의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 애널리스트는 상위 14개 금 ETF 상품들이 올해에 도합 24억 달러의 자금 유출을 겪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발추나스 애널리스트는 금 ETF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ETF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미국 주식 포모(FOMO) 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이 맞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금값은 2월에 2개월치 저점인 $1,993선으로 올 초 대비 3.4% 하락했고, 비트코인은 동기간 대비 23% 상승하며 2년치 고점인 $52,483선을 기록했습니다.
인도를 비롯한 일부 국가들은 금에 대한 강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금은 2019년 이래로 연 700~800톤의 수요를 보이고 있는데, 2024년에는 그간의 경제성장 및 개인소득 상승으로 인해 800~900톤의 수요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도는 금 수입을 위해 스위스, UAE, 페루, 가나를 주요 교역국으로 두고 있습니다. 세계금협회(WGC)는 “어느덧 강한 (금)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고 본다”며, “하지만 사람들은 금값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싶지 않아 한다. 즉, 금값이 보다 안정세를 보이기를 원한다”고 분석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