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약세를 보이는 금값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 건으로 인해 추가 하락을 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금값 일봉 차트
금값은 5월 $2,075 저항선 달성 이래로 하락세를 겪고 있습니다. 지난주 금값은 $1,960선 아래로 하락했으며, 자유낙하를 할 여지가 생겼습니다.
UBS투자은행에 따르면, 각국 중앙은행은 작년에 기록적인 금 매입세를 보인 이후로 올해에도 금 수요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2년 동안 각국 중앙은행은 1,078 메트릭톤 규모의 금을 매입했는데, 이는 195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연간 금 매입 수치입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는 2021년도 매입량인 450 메트릭톤의 2배를 넘어선 수치라고 밝혔습니다. 1분기 매입세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각국 중앙은행은 올해에 도합 700 메트릭톤을 매입하게 될 전망이며, 이는 2022년 연간 수치보다는 낮지만 2010년 이래 평균치인 500 메트릭톤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치라고 UBS투자은행은 밝혔습니다.
UBS투자은행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고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앙은행 매수세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며, “러우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 외환 보유고를 동결하기로 한 미국의 결정은 사실상 각국 중앙은행의 행동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금값 전망
국제정세가 위기를 맞이할 때마다 미국달러는 준비통화로서의 역할을 해왔으며, 미국의 금융시장은 상당한 규모의 자금을 보관하는 자금 보관소 역할을 합니다. 다만 여타 국가들간의 무역협상 및 미중 갈등 분위기로 인한 탈달러화 움직임이 고조됨에 따라 최근들어 금에 대한 수요가 급등했습니다.
각국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금 수요로 인해 금값은 연말까지 온스당 $2,100로, 2024년 3월에는 온스당 $2,200까지 오를 것이라고 UBS투자은행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금값은 지난주에 $2,000선 아래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연간 기준으로는 8% 상승한 상황입니다.
미국달러가 약세를 보인다면 금값의 추가 강세에 또다시 힘을 실어줄 수 있겠습니다. 미 연준이 긴축재정 사이클을 잠정 중단할 가능성을 보임에 따라, 미국달러는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UBS투자은행은 분석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미국 이외의 각국 중앙은행은 금리인상세를 지속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UBS투자은행은 “금과 미국달러는 뚜렷한 음의 상관관계를 지닌 만큼, 미국달러가 약세를 보일 때마다 금값은 상승세를 보여 왔다”며, “향후 6~12개월 동안 또다시 달러 약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